"미래에 관해서 결코 언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모든 역사가들의 불문율이다."(스튜어트 브랜드)
나는 가끔씩 어떤 특정한 역사적 사건이 정치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관심있게 지켜보다가, 나 자신도 모르게 낚여 들어가는 것을 자주 느낀 적이 있다.(그래서 무식이 뽀록날까봐 역사포스팅은 안할꺼임.)
좌도 우도 아닌 사람이 기댈 수 있는 것은 팩트뿐인데, 이 팩트도 좌, 우에서 뿜어내는 노이즈가 너무 많아서 평범한 일반인으로써 판단이 어렵기도 하다.
그런데 내가 궁금한 것은 '정치판을 벘어난 주류 역사학계에서도 그렇게 논란이 심한가?' 아니면, '그냥 정치가들의 지 입맛에 맞는 마스터베이션에 불과한가?' 라는 것이다.
가끔 "우리는 너무 전문가를 무시하고있지 않은가?" 또는 "우리의 모든 판단에 정치가 너무 많이 개입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518광주'를 팔기도 하고, '고속도로건설'을 팔기도 하고 '프랑스혁명'을 팔기도 한다. 별로 지금상황과 딱히 연관지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역사적 사건들이 싸게 팔려나간다.
정말 심한것은 정치적 입맛에 맞는 역사인식을 교과서에 주입하려 하기도 한다. 이 생각은 아주 위험하다.
미국에서는 과학적인 논란은 전혀 없었음에도 창조설과 진화론이 마치 대등한 이론인 것 처럼, 정치적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법정까지 간적이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과학이론의 경우에도 그러한데, 역사의 경우에는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질지 아찔하다.
좌의 이념에 맞는 역사, 또는 우의 이념에 맞는 역사이라는 말은 지극히 허무하게 들린다.
내가 두려운 것은 그 이념에 따른 역사에 대한 강한 확신과 무언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 퍼포먼스이다.
무엇보다 그들의 혀에는 너무나 진실된 듯한 확신이 담겨있어서 더욱 두렵다.
누구의 말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세상에는 확신이 너무 많아서 문제라고 확신한다."
잘봤습니다~
답글삭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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