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7일 금요일

축전

 

본인도 모르고

 

저도 모르고

 

가족들도 모르고

 

여자친구도 몰랐던

 

그의 생일을 축하합니다.(굽신)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요즘 루저녀가 화제라던데...

최근에 인터넷이랑 담을 쌓고 살아서 몰랐는데,

 

같이 영화보러 간 동생이 요즘 루저녀가 인터넷의 화제라고 하더라.

 

나도 평균신장에서 좀 후달리는 호빗족이긴 한데...(미래인이 대가리 커지고 몸 작아질거라고 했던 SF 뉴에이지 빠돌이 넘들 다 어디로 간거니... 딱히 뭘 하겠다는건 아니지만 코찔찔이 때는 진짜로 믿었었음. 상처받았다는!)

 

기분 좀 안좋긴 했지만, 이쁘니까 봐줌~

 

...은 농담이고,(요즘은 이런게 성희롱이라고 하던데...;;;)

 

아니, 심각하고 진지하게 이야기 한 것도 아니고, 대딩이 농담삼아 그런 말도 못하나? 좀 기분 나쁘긴 했지만 무슨 죽을죄를 젔다고 애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

 

'PD가 의도했으니 PD가 X새끼라는 우린 낚여서 아무 잘못도 없뜸'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아니 버라이어티가 그 정도 재미도 없음 어쩌라는 건지.

김제동 같은 사람한테 '님 키작고 눈작아서 싫음여~'하고 개그맨트 했뜸 그냥 웃었을꺼 아님? 어짜피 요즘하는 개그 중에 약점 잡고 물고 늘어지는 것도 꽤 될텐데.

 

만약에 PD가 안 시키고 여대생이 '키작음 루저임~' 하고 솔직히 예기하면 그 여대생 정말 스토킹당하고 따당하는게 옳은 건가?

 

뭔 100분토론 정치이야기 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논리가 그렇게 복잡한지...

 

솔직히 좀 기분 나쁘긴 하던데,(마조도 아니고 좋을리는 없지) '그냥 그러고 살아라'하고 말면됬지, 무슨 철천지 원수라고 찌질하게 죽이니 살리니 미니홈피 어디니 열씸힌지.

 

 

 

최근 남조선 전뇌공간은 린민재판 유행인가염?

2009년 11월 20일 금요일

2012를 보고오다

역시 롤랜드 감독입니다.

 

역시, 역시!~ 거대하고 아름답구나! 라는 말이나오네요.

 

뭐, 더욱더 거대한 스케일의 파괴적인 영상이 참 볼만했습니다. 노잉처럼 지루하지도 않고, 적절한 탬포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뉴에이지 스타일의 종교적인 분위기 좀 많이 풍겨주시긴했지만, 뭐 어떻습니까, 이 감독님 영화는 워낙 뚜렸한 자신만의 색이 확고하시고, 어떤 장면을 보여줄지는 관객과의 약속 같은 것이라서. 무엇을 보여줄지 다 알고가는거라 충분히 감안하고 봤습니다.

 

내용은 충분히 킬링타임을 채울정도로 재미있었으며, 어짜피 한달정도 지나면 기억에서 희미해질 것임으로 그냥 화면을 위해 만족할만한 스토리가 준비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패스~

 

2012는 더 거대해지기만 한것이 아니라 설정도 더욱 쩔어주셔서, 기존 물리법칙을 거부하시고, 중요한건 이 장면을 만들기위한 설정뿐이라는 호쾌함을 보여주십니다.

 

특히 시작부터 정신을 안드로매다로 날려주신 설정으로는,

알고보니 중성미자가 전자기적인 성질을 가진건지 어떤건지 아무튼 지구내부의(아마도 맨틀?) 어떤 분자(전자렌지원리라니까, 아마도 전자기파적 성질에 의한 분자활동?)의 활동을 급격히 높여서 화산 지진크리 라는 설정과,

 

찰스헵굿 박사가 지각이동설 주장했뜸, 아인슈타인사마가 동의했뜸이라는 설정이 최고의 감동을 준 것 같네요.

 

 

에... 일단 중성미자 부터 생각해봅시다.

 

자연계에는 크게 4가지 힘이 있다고, 과학자들이 말하는데, (과학자들은 이 4가지가 원래 궁극적으로 하나의 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자기력(광자를 주고받음으로 생긴다.)

 

강력(글루온을 주고 받음으로 생긴다.)

 

약력(위크 보손을 주고 받음으로 생긴다.)

 

중력(중력자를 주고 받음으로 생길 것이라고 생각 되어지지만, 중력자가 발견되진 않았다. 현재로써는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시공간의 왜곡에 의한 부산물로써 설명되고 있다.)

 

이렇게 구분할수있겠네요.

 

이 중에서 일상생활에서 느끼기 힘든 힘이 강력약력인데요. 이 둘은 소립자들 사이에서만 영향을 미치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 편의상 소립자들을 크게 둘로 구분해보자면 물질을 구성하는 물질입자(페르미온)힘을 전하는 입자(보손)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질입자는 또 크게 쿼크렙톤(경입자)으로 나뉘는데, (스핀값에 대한 이야기는 패스합니다.)

 

제가 정확히 알고있다면 쿼크는 주로 양성자나 중성자을 구성하는 소립자들로 서로 글루온이라는 보손을 주고받음으로써 강력으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렙톤강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소립자들을 말하는데, 전자나 전자 중성미자 같은 것들입니다. (2012에서 태양에서 나오는 중성미자란 전자 중성미자를 말하는 것이죠.)

 

앞의 설명에서 쿼크끼리 결합시켜서 양성자나 중성자를 만드는 힘을 강력이라고 했습니다.

 

약력은 이 쿼크에 렙톤을 포함해서 워크보손이라는 입자를 주고 받음으로써 소립자의 종류를 바꿀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전자 중성미자가 다운쿼크에 위크보손(W+입자)을 방출합으로써 전자로 변하고, 다운쿼크는 업쿼크로 변합니다.

 

또 약력은 방사선 붕괴의 일종인 베타 붕괴를 일으키는 힘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베타 마이너스 붕괴는, 약력에 의해 중성자 안의 다운쿼크 하나가 위크보손(W-입자)을 방출하면 업쿼크로 변해 중성자는 양성자로 변하고, 위크보손은 전자와 반전자 중성미자로 변합니다. 이때 고애너지로 튀어나오는 전자를 베타선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베타 플러스 붕괴는 외부에서 애너지를 주지 않으면 스스로 일어나지 않는데, 양성자가 애너지를 흡수하면 업쿼크 하나가 양전자(+를 띠는 전자)와 전자 중성미자를 내보내고 다운쿼크로 변해 양성자는 중성자가 됩니다.

 

일단 전자렌지 이야기가 나왔으니 전자기력도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자면,

전자기력은 전자나 원자핵 같은 입자들이 광자를 주고 받음으로써 생깁니다. 대표적인 예로 책받침을 천으로 문질러서 머리카락등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정전기나 자석의 자기력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전기력과 자기력은 전자기력이라는 하나의 힘이 다른측면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또 전자기력은 미시세계부터 거시세계까지 넓은 범위에 영향을 줍니다.

 

강력과 약력은 힘이 영향을 주는 범위가 워낙 짧아서 거시세계에 영향을 주지못하지만, 중력과 전자기력은 그 세기가 약해지더라도 아주 멀리까지 전해집니다.

 

다시말해 중력을 제외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모든 힘은 전자기력에 의해 일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자 안의 원자핵과 전자들은 전자기력으로 결합되어있습니다. 모든 화학반응 역시 전자와 원자핵의 전자기력에 의해 일어납니다.

 

거시세계에서 생기는 복잡하고 다양한 힘들 역시 궁극적으로는 원자들 사이의 전자기력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의자에 앉는다는 행위를 미시적인 세계의 관점으로 보자면, 우리 몸과 의자 사이의 전자들의 음전하에 의한 반발력으로 1억분의 1센티미터정도 떠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원자가 얼마나 텅 비어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수소 원자 전체의 크기가 야구장만하다고 생각한다면, 원자핵의 크기는 그 가운데에 떨어저있는 동전만한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 동전보다 더 작은 전자 하나가 특정 괘도에서 확률적으로 공존하고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나머지 야구장의 공간은 비어있는 샘이지요.

 

만약 전자기력이 없다면 우리는 의자를 스윽 통과하게 될것입니다. 벽에 손을 짚으면 손이 벽을 통과 하겠지요. 물론 그 이전에 우리몸이 유지되는 것이 불가능하겠습니다만.

 

그럼 전자기력이 작용하지 않는 입자가 물체와 만난다면 어떨까요?

 

위에서 상상했던것 처럼 대부분의 입자는 스윽하고 아무일 없었던 듯이 통과하게 될것입니다.

 

2012에 나오는 중성미자가 바로 그런 입자입니다. (중성미자는 약력과 중력 이외의 힘은 작용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베타 플러스 붕괴에대해서 설명했었는데,  태양에서 핵융합이 일어날때 베타 플러스 붕괴가 일어납니다.

 

양성자(수소 원자핵) 두개가 융합하면서 양성자 하나가 베타 플러스 붕괴를 일으켜 양전자와 중성미자를 방출하게 됩니다. 지구에 쏟아지는 대부분의 중성미자는 이 태양에서 방출되는 것입니다.

 

지구에는 초당 10의 28성 배의 중성미자가 쏟아집니다만, 대부분이 마치 유령처럼 우리를 포함한 지구 자체를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통과합니다.

 

이 유령같은 중성미자를 붙잡아두기 위해 일본의 고시바 마타요시라는 과학자는 카미오카의 깊은 폐광에(다른 복사애너지의 방해를 받지않기 위해) 5만리터의 중수(중수소가 들어있는 물)를 담은 통을 준비해서 관찰에 성공합니다. (아주 우연히 중성미자가 원자핵에 충돌해 미약한 애너지를 방출합니다. 위크 보손을 교환함으로 중성미자는 전자가 되고, 다운쿼크는 업쿼크가 됩니다.) 이 실험으로 고시바 마사토시는 2002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됩니다.

 

이 미약한 에너지가 방출되는 횟수를 세어서 중성미자의 질량을 측정했는데, 전자의 천만분의 1의 질량을 가지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질량이 거의 없는 셈이지요.

 

그런데 이런 질량도 거의 없고 전자기력도 작용하지 않는 중성미자가 2012에서는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처럼(전자기파의 일종) 지구 내부를 끓게 만드는데, 그 설정에 대한 설명이 참으로 멋들어집니다.

 

'그럴수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예, 놀라는 과학자의 이 대사 하나로 위의 모든 이론적 체계를 한 방에 뒤집어 주시는 대범함. 역시 롤랜드 감독님! 너무 멋저서 정신이 멍해집니다. (제가 그렇게 까댔던 노잉이 더 그럴듯해보일정도의 설정이라니! 역시 영화의 재미와 설정이 과학적이냐 아니냐는 별 관계가 없습니다.)

 

 

두번째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노숙하며 지내는 어떤 중2병 환자가, '찰스햅굿이 지각이동한다고 했뜸, 니들 점 멍청하다능~ 아인슈타인도 동의했뜸!' 하는 떡밥인데...

 

요즘 세상에 지각이동 부정하는 사람 없습니다. 다만 그딴식으로 움직일거라고 생각하지 않을뿐이죠.

 

무엇보다...

 

찰스 햅굿은 지각이동한다고 말한적 없습니다.(동명이인이 아니라 지질학자 찰스햅굿이 맞다면 말이죠.)

 

찰스햅굿은 [움직이는 지각-지구 과학의 핵심 문제에 대한 열쇠]라는 책을 썼는데...

 

책 내용은 대륙들이 움직인다는 주장을 부정하는 내용이였죠. 즉 대륙이동설을 비판하고 비꼬시던 분이였는데, 다른 지질학자 K.E.캐스터와 J.C.멘데스와 함께 대서양 양쪽해안의 암석층들이 비슷하다는 증거가 없다는 연구를 발표했는데, 실제로는 그 둘의 암석층이 일치합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건지, 아니면 조사방법을 몰랐는지, 아무튼 지각이동을 부정하는데 열씸히셨고, 아인슈타인은 그의 책 [움직이는 지각]에 좋은 서평을 써주었죠.

 

그러니까 찰스 햅굿이랑 아인슈타인의 생각이 일치했던 것은 맞는데, 둘다 지각이 이동할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뭐, 아인슈타인사마가 간지 넘치는 훌륭한 과학자이긴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그의 모든 행동이 옳았던 것은 아닙니다.

 

젊을때는 정말 세상을 몇번 뒤집어 놓으셨지만, 그 후의 행적들중에 건질만한 것은 우주상수 정도 입니다. 특히 양자역학적 관점을 아주 불쾌해하셨기에, 어쩌면 양자학의 선두주자가 될수도 있었지만, 불행히도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게 아닐까나~ 하시면서 양자학의 발전을 방해하는 라스트 보스가 되셨었죠.

 

뭐, 그 이외에 마야떡밥, 바이블 떡밥 기타등등있지만 그냥 피식해주고.

 

아무튼 거대하면서 스릴 넘치는 재난 어드벤처 액션이었습니다~

 

롤랜드 액션 좋아하시는 분은 망설임 없이 보러가심 되겠습니다.

 

한달 전쯤에 디스트릭트9도 봤었는데 개인적으로 2012보다 더 잼씁니다. 이놈은 확실한 물건인듯 너무 재미있게봐서 딱히 뭐라고 적을말이 없네요. (SF에서 반중력이 어쩌구 투명배리어 어쩌구 따지는 것도 촌스럽고) 대략 대일본인급 재미를 줍니다.

2009년 10월 7일 수요일

하츠네 미쿠는...

 

 

 

 

 

구글신의 센스란....;;;;

2009년 8월 26일 수요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역시 심심해서 붙인 행성과 별의 크기 비교 동영상)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페어링의 문제였던 것 같다.

나로호에 카매라가 없었을 것 같지는 않고, 갑자기 성적이 떨어진 우등생이 어머니에게 성적표를 어떻게 보여줘야 되나 고민하는 듯한 모습이 아니였을까...;;;

아마도 인공위성은 장렬히 산화했겠지만, 손해만 본 것은 아니다. 로켓발사가 한번하고 끝나는 행사도 아니고, 이번 실패는 다음 발사를 위한 소중하고 많은 경험치를 남겨 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원인을 알고 수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 보다 먼저 시작한 다른 선진국들이 많은 시도 후에 결국에는 해냈다는 것을 안다. 충분히 성공가능한 미래가 있는데, 한번의 실패로 모든 것을 무로 돌리자는 말이나, 세금드립을 치는 것은 어리석고 치졸한 말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3,4년 장사하고 끝내는 나라가 아니고, 우주계발은 50M달리기가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는 장거리 마라톤이다.

앞으로 정치적이면서 쓸모없는 논쟁이 오갈수도 있겠지만,(그런데 좌우의 합작품이라서 큰 소란은 없을 것 같다.) 답은 심플하다고 생각한다.

원인을 알고 수정한 다음에, 성공하면 되는 것이다.



2009년 8월 20일 목요일

나로호 성공적으로 발사되길.


(심심해서 넣은 간지다큐. 다보고 싶으면 직접 유튜브로 날아갑니다.)


발사 중지됬다고 투정부리는 찌질이들은 가볍게 무시해주시고 힘내시길~

2009년 8월 19일 수요일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에 대해 기억에 남는 것은, 괴담에 시달리는 첫번째 대통령이였다는 것입니다...(생각해보면 김영삼 대통령때도, 쓰래기종량제 시행때문에 어른들이 '이젠 쓰래기도 돈내고 버리란 말이냐!?'라고 많이 욕했습니다만, 괴담은 없었던듯.)

 특히 기억에 남는건 역시 국민연금 펑크난다는 선동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난리 법석이였나 싶군요.

그땐 어른들이 왜 이렇게 나라가 혼란스러운가? 라고 말씀하셨지만, 노무현 대통령 시절과 이명박 대통령을 생각하면 그때가 참 평화로웠던 듯...;;;
개인적으로 문화에 관심이 많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저작권 문제를 일찍 잡아주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군요.

재임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평양 방문인데, 그때 한총련 형들이랑 같이 TV를 봤었습니다. 그때 형들의 발언이 참 경악할 수준이였는데, 김대중 대통령님이 다리가 좀 불편하시다보니 지팡이를 쓰시는걸 김정일이랑 비교해보면서 '역시 장군님 풍채가~' 라거나, '김대중이 해낸거니? 장군님이 만나주신거지.' 라는 말들은 그 후로 그 형들이랑 같이 다니면 안되겠다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고 서서히 연락을 끈을 수 있는 좋은 개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그래도 동아리 유지를 위해서 대모에 가끔씩 동원되어 나갔습니다...;;;;)

아무튼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이용해 이념적인 문제로 꽤 시끄러워질 듯 하지만, 그런 쓸대없는 문제에 신경쓰기는 싫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민주주의 발전에 큰 역활을 하신 훌륭한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 8월 3일 월요일

개인적인 올 여름 최고의 재난 기대작은...


해운대를 별로 기대 안하고 봐서 의외로 괜찮았다고 썼습니다만...

저는 사실 이 놈이 얼른 나오길 기다리고있어요.

원래 재난물은 화면빨이 좋고 잼있을수록 스토리가 병맛난다는 공식이 있는 관계로 스토리는 별로 기대도 안합니다!(보나마나 온갓 뉴에이지 미스테리 짬뽕의 병맛일꺼라 기대합니다!)

화면빨 하나만큼은 초기대중!

양키들은 적당히라는 것을 모르는가!?

2012!!

해운대를 보고와서(한국적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친구를 억지로 끌고 영화관에 갔습니다.
의외로 재미있었고 볼만했습니다.

이제부터 스포일러가 있을지도 모를 감상에 들어가겠습니다.

재난영화... 로서는 조금 별로였을 수도 있습니다. 기대한 지진해일은 정말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따로놀다가 마지막에 갈등해소 및 시각적 쾌감을 위한 도구 이상의 의미는 없었던듯 합니다.

물론 대마도 지진으로(왜 하필 수심이 얕은 대마도일까...) 해운대에 거대한 지진해일을 발생 시킨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만,
과학적으로... 라는 말앞에 자유로울 수 있는 재난물은 정말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작인 노잉이라거나, 90년대에 아마게돈만 봐도 충분히 막장인데, 재난 영화에서 <과학적>보다는 <그럴듯>한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앤터테이먼트 영화라면 역시 재미가 중요하고, 재난물에서 재미란 역시 우리가 보고싶은 파괴! 또는 그 참담함 속에서 그려지는 사람들의 드라마가 아닐까하는 생각이죠.

그런대 해운대를 재난물로써 재미있었나? 라고 물어본다면 확실하게 답하기 어렵겠군요.

해운대의 모든 갈등은 지진해일이랑 상관없이 후반부까지 이어집니다.

가끔씩 재난물에 꼭 등장하시는 왕따 과학자께서 위험을 예고하지만, 정말 가끔씩 따로 노시기 때문에, 그냥, 나중에 지진해일이 와야하니까. 예의상 등장해주시는 기분입니다.(물론 가족들간의 갈등을 위한 조연으로써는 충실합니다.)

좀 심하게 말해서 굳이 지진해일이 안와도 상관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드라마가 흘러가다가, 재난크리로 한방에 갈등해소라는 느김이 들정도로 따로 놉니다.

그래서 재난 물이라기보단 코믹요소가 강한 가족드라마에에 재난이라는 소재가 들어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뭐, 장르가 어떻든 간에 확실히 볼만한 대중영화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캐릭터에 몰입해서 웃을 수 있었고, 재난 씬은 의외로 꽤 볼만했으며, 신파씬도 큰 거부감 없이 뭉클했습니다.

특별히 무엇을 꼽아서 최고다! 라고도 못하겠지만, 충분히 재미도있었습니다.

작가주의적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야기가 너무 상투적이고 평범하다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만큼 대중적 재미를 주는 코드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아마게돈을 봤을때 아버지 둑었는데 애인돌아왔다고 해맑게 웃으며 포옹하는 장면에서 약간 당황스러웠던 부분이, 동생이 둑었는데 장례식장씬에서 슬퍼하다가 다음씬에서 여친이랑 즐거워하는 모습과 겹치는 느낌이 들더군요.

또, 어떤 예상치못한 재앙이 모든갈등을 해결해주고 끝나기보다는 그대로 극이 절정에 올랐다면 어떨까도 생각해보았지만, 보고싶었던 것이 가까운 동내의 지진해일이였기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 알고 친숙한 건물들이 파도에 휩슬리는 장면은 정말 괜찮은 몰입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이라면 일본침몰을 저보다 더 재미있게 보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고, 인디펜던스데이에서 백악관 폭발씬이 왜 떠들석했는지 좀더 확실히 알 것 같더군요.

마지막으로 한국형 재난물이란 어떤것일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만드는 사람이 한국땅에 태어나서 한국땅에서 자랐다면 아무리 발버둥을 처도 한국적인 작품이 나올꺼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한번 더 생각해 봤습니다.

누구는 휴머니즘 이야기도 합니다만, 떠올려보면 딱히 헐리웃이나 일본이 휴머니즘없는 재난영화를 만들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 재난물들과 차별되는 해운대의 특징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나라가 막장이네요. 대부분 재난물에서는 나라가 뭔가 대비를 하려고 발악합니다. 왕따 과학자 말 안들어주더라도 나름대로 뭔가 하긴 하죠. 꽤 비장하기도 하구요.

그러고보니 한국영화 대부분의 흥행작은 장르 상관없이 나라가 정말 막장입니다.

2005년 훗카이도 지진때, 우리나라에 별 영향은 없었지만 기상청에서 해당지역에 대피령을 내린적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국가를 너무 무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만, 그만큼 국민정서가 국가를 신뢰하지 않고,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두번째로 코매디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어떤장르던지, 우리나라에서 흥행한 한국영화들 대부분의 공통적인 특징은 코매디가 있다는 것 같습니다.(흥행영화 10위권에서 태극기 휘날리며가 그나마 코매디랑은 거리가 먼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나라막장은 한국형이라 부르기에는 좀 약할 것 같고, 한국형 재난물이란 코매디가 살아있는 재난물을 말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이상한 결론으로 감상끝~

2009년 7월 24일 금요일

여자는 성형이라도 하면 된다 치고...



남자는 뭐 어떻게 해야하는 거임?

2009년 7월 23일 목요일

이번 미디어법 가결을 지켜보며...

뭐, 비전문가에 큰 관심이 없었던 관계로 누가 옳다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그냥 개인적인 생각.

그냥 이해가 안된다. 찬성도 반대도.

실현된다고 누구 말처럼 빅브라더의 세상이 올것같지는 않고.

또 누구 말처럼 미드수준의 자본이 투입된 드라마가 나올것 같지도 않다.

양쪽 다 좀 재대로 설득 할 수는 없는건가?

그리고 광우병사태때 "pd수첩이 별 영향이 없었다"는 사람이 "공중파 장악되면 빅브라더 옵니다~" 라고 하고,

"pd수첩이 선동주역임! 다 세뇌됨!" 하던 사람들이 "공중파 영향력 별로임, 시대변했뜸~"
이라고 하는 말도 혼란스럽다.

몇몇 지식인들의 설명은 상대편에 대한 분노가 전부인 것 같기도 하다.

양쪽 다 악을 무찌르기위한 정의의 사도가 된 기분인 걸까? 아니면 그냥 그렇게 보이기 위한 포퓰리즘인건가.

난 잘 모르겠고 알고 싶은 인센티브도 없다.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선거운동.


일본 행복실현당의 멋진 선거용 홍보영상.

한 나라의 경제랑 정치수준은 별로 연관성이 없는게 아닐까나....

그냥 그런 생각이든다...

2009년 7월 19일 일요일

땜빵용 스크랩

지구온난화 논쟁과 과학적 신중론 대두

최근에 박물관이 살아있다2를 보고 넘 잼있었던게 전부라서, 특별히 포스팅할께 없뜸.

그래서 예전에 꽤 볼만한 글이라고 생각던 글 링크합니다.

온난화문제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과학적 문제에서도 한번 쯤 생각해 볼만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목적은 과연 수단을 정당화하는가? 라는 의문도 생기는군요.

2009년 6월 25일 목요일

트랜스포머2를 보았습니다. (즐거운 앤터테이먼트의 세계)

감상한 느낌은 전작과 같습니다.

쾌감 100배!

약간 불필요한 내용전개와 프로토컬처 이후 적응되어버린 눈의 사악함을 느낄수있지만, 현란한 카매라워크와 과도한 액션이 모든 것을 커버해줍니다.

이 정도로 솔직한 시각적 쾌락 앞에서는 철학이고 뭐고 없다능~(특히 밀덕님들은 눈이 호강하겠네염)

기대했다면 보는겁니다!

2009년 6월 23일 화요일

워싱턴 지하철 퇴근길 추돌사고

워싱턴 지하철 퇴근길 추돌사고…9명 숨져


당연하지 않은 일은 당연하게 일어난다.

물론 이것을 인정한다고해서 슬픈 일이 슬프지 않은 것도 아니다.

2009년 6월 19일 금요일

어여쁘신 나경원 의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경원 "국민이 세세히 모르는 미디어법, 여론조사 안돼"





그럼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여론조사 하면 되지 않나요? 'ㅅ'


무슨 미디어법이 양자역학인감?

저작권법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조낸 똑똑하신 지식인 블로거 분들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열변과, 현정부의 음모를 정말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적어주셔서, 나 같은 꼬꼼화 병진들에게 속지말라고, 깨어나라고 일깨워 주시더라. 그저 성은이 망극할 뿐이라능~

그래서 나는 일본이랑 미국같은 선진국들의 민주주의가 모두 둑었고, 이제 한국에서도 민주주의가 둑는크나~ 라거 생각했당.







응?

2009년 6월 17일 수요일

헠헠... 왓 더 퍼...



저렇게 이쁜 처자들이 주변에 많았다면 군대 갈 때 약간 덜 우울했을 듯.

후후, 현실은... 떠올리기 싫다능... ~_~)y-~0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예전에 황산벌을 보았을 때.

정말 기막힌 대사라고 생각했던 명대사가 있는데,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고, 사람은 이름 때문에 죽는다."

CM이 안티라서 그렇지, 다시 생각해도 의외로 영화가 괜찮았다.

2009년 6월 3일 수요일

광우병과 집회의 리스크.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항상 말하는거지만, 나는 작년 광우병 촛불집회가 정말 싫다.

1주년이라고 기념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코메디다.

'사실 본질은 광우병이 아니였다능~'이라는 말은 더욱더 구역질이 난다. 그럼 정치적 목적을 위해 광우병의 리스크를 일부러 크게 잡고 외곡 시켜왔다는 이야기이고 그건 정치적 목적을 위한 선동행위가 아닌가?(그것도 잘못된 선동말이다.)

물론 PD수첩이나, 인터넷 찌라시에 선동된적 없다고 했으니, 대부분의 시민들이 스스로 공부해서 오판한 건지, 스스로 선동의 주체가 되었다는 말인지, 아니면 아무런 평가를 받고 싶지않다는 말인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작년 광우병 소동이 싫다고, 현정부의 집회에 대한 강경진압을 좋게보기도 힘들다.

촛불집회 만큼이나 싫다.

작년 소동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한 리스크평가의 오판이 가저온 결과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작년 가장 역겨운 발언중 하나는 바로 잘못 적용시킨 '사전예방의 원칙'이였다.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위험'이라는 말과, 발병했을때 일어나는 끔찍한 이미지를 이용한 선동은, 리스크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거부한체. '닥치고 수입금지'라는 현실적이지 않은 요구를 하게 만들었다.

똑같이 생각해보면, 이번 경찰의 강경진압은 '혹시라도 애들이 모여서 폭력적으로 변하는 시위가 생길지 모를 위험.'이라는 생각과, 작년의 엄청난 시위인원과 파워에 깜짝 놀란 정권이, 닥치고 강경진압, 강제해산을 선택한 것 같다.

하지만 이 선택은 작년 촛불시위 만큼이나 어리석다.

기괴한 사건들이나, 우리의 분노나 공포를 자아낼수 있는 이미지들은, 우리가 그것을 더욱 주목하게 만들고 위험을 과대 평가하게 만든다.

광우병에 대한 끔찍한 이미지는, 3억명의 미국인이 수십년간 쇠고기를 소비했는데 광우병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위험을 높게 평가하는 오판을 하게 만들었듯이,

촛불집회에 대한 현 정부의 공포는, 모든 집회, 광장에 사람이 모이는것 자체를 위험하다고 착각하게 만든것 같다.

일반시민들은 리스크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지만, 공권력의 리스크 오판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잘못된 판단은 더욱 큰 다른 리스크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시위만 막으면 나라가 안정될 것이라는 판단은 정말 큰 착각이다.

물론 정말 폭력적인 시위나 집회가 생긴다면 공권력은 나서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막무가네 식으로 진압한다면, 수많은 피하자가 나올 것이고 그 책임과 원망은 모두 현 정권의 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권의 명령에 따라 일 할 수 밖에 없는 경찰과 선량한 시민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다.

2009년 5월 28일 목요일

스타트랙 더 비기닝을 보았다.

20세기 영화들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강추합니다.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다만 시간여행은 이제 그만해도 되지않을까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시리즈 한두번이 아니라서...)

람보4를 볼때도 그랬고 그랜토리노를 볼때도 생각한거지만,

독특한 시각효과나, 고상한 세계관이 없어도.

20세기의 헐리웃 영화는 굉장했어요~

2009년 5월 23일 토요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잘한 일도 있었고, 못한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는 한 때 우리나라의 대통령이였고,

한때 그를 지지했던 한 사람으로써 안타까울 뿐입니다.

2009년 5월 21일 목요일

천사와 악마를 보고오다.(재미있는 어드밴처물)






어저께 심야로 영화 '천사와 악마'를 보고왔습니다.

원래는 '스타트랙'을 볼까 했지만 시간이 어중간해서 패스했습니다.

'다빈치코드'는 소설로 읽었었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소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천사와 악마'는 영화가 첫 감상인데, 충돌실험이 나올지는 몰랐습니다.

스토리 구성은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진진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등장인물들이 너무 숨돌릴 틈 없이 뛰어다니느라 캐릭터의 매력을 들어내지 못한듯한 점은 아쉽습니다.
특히 여주인공은 책을 찢는 한 번의 강렬한 인상 이외에는 딱히 기억에 남질 않는군요.

작품의 주제의식은 다빈치 코드보다 더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취향입니다.

퍼즐을 풀어나가는 듯한 랭던의 수수깨기 풀기도 재미있습니다만,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느라 내용을 따라가기 힘든 듯한 느낌도 듭니다.

기독교의 흑역사 까발리기는 여전히 건제합니다.

문제는 반물질... 뭐, 반물질은 실존하고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기도 합니다만...

입자물리학의 세계에서 이론적으로 불가능한게 뭐가 있을까요.

쉽게 말해서 반물질은... 뭐다라고 말하기도 그렇군요. 넵, 일반인인 저로써는 전혀 이해가 안되는 세계입니다. 이해 하고싶지도 않고 수학을 조낸 파지않으면 이해 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아니 이미 눈에 보이지도 않는 세계라 이미지화 하기도 불가능 하니, 혹시 이해한다고 해도 말로 설명할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일단 빅뱅과 관련이 있는 녀석입니다. 빛이 물질과 반물질로 변환된거죠.

음... 그러니까 영화에 나오는 CERN(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같은 곳에서 하는 일은 원자핵을 쪼개어서 새로운 입자들을 발견해 내는 것입니다.

전하를 가진 입자를 가속 시켜서 다른 입자랑 충돌시키는 입자가속기는 20세기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쿼크'나 '경입자', '페르미온' 같은 별의별 소립자들이 수두룩하게 나와서 과학자들에게 혈압을 높혀주셨습니다만, '표준 모형'에서 가정한 입자 중에 '힉스 보존'은 안나오더라는 거죠.

그러니까 원자의 세상은 일반적인 세상에서는 도저히 상상 할 수 없는, '미첬다'라고 밖에 표현되지 않는 여러가지 독특한 원리들이 존제합니다. '불확정성의 원리'라거나, '배타원리' 같은 '양자역학'은 20세기 초반 과학자들에게는 '기존의 물리법칙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일어나는 현상'이라서 거의 반 미치게 만들어주었고,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며 양자역학 자체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입자들이 그렇게 놀아나는걸 어떻하겠습니까? 과학자들은 어떻게든 입자의 세상을 조금 더 알고 싶었고, 그러다보니 끝도 없이 다양한 입자를 발견, 또는 '타케온'이나 '중력자' 같은 것을 가정하게 되고, 그러면서 별의별 이론들이 나오고 과학자들은 거의 미칠지경이 되었죠.

이런 상황일 때, 1960년대에 '머레이 겔만'이라는 물리학자가 입자들을 분류하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 내어, 모든 '하드론'(강한 핵력에 의해 지배되는 모든 입자들)들은 더 작고 기본적인 입자로 구성되어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쿼크'입니다.

그런데 이 쿼크도 여러 가지로 분류하다보니 복잡하게 변해가기 시작했고, 결국 쿼크를 포함한 아원자 입자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1970년대에 '표준 모형'이라는 것이 만들어 집니다.

표준 모형은 그나마 단순하면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모형으로 합의되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질량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지요.

결국 과학자들은 표준모형에서 질량을 설명하기 위해 모든 소립자들의 질량을 만들어 낸다는 '힉스 보존'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의 입자를 생각하게 되고, 21세기의 과학자들은 이 힉스보존을 찾아내려고 열씸히 노력중이지요.

지금까지 이 힉스 보존을 못 찾아내어, 과학자들이 이 것을 '신이 감춰버린 입자'라고 별명을 지었고. 이것이 '천사와 악마'에 나오는 '신의 입자'라는 녀석입니다.

그런데 이 힉스 보존을 확인하려면 빅뱅이 일어난 직후와 비슷한 엄청나게 뜨거운 상태여야 하는데, 기존의 입자가속기로는 애너지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CERN에서 LHC(대형강입자가속기)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실험은 오랫동안 입자물리학계에서 논란이 되어온 힉스 보존을 포함한 우주의 기본입자들, 즉 표준모형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입니다.

이  가속기에는 14년동안 10조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고, 무려 1.4*10^13eV(14조 전자볼트. 1eV는1.602*10^-19J(줄)에 해당됨.)의 애너지가 들어갑니다.

CERN이외에 다른 대부분의 입자 가속기들도 엄청나게 많은 돈과 애너지가 들어갑니다.

물론 이런 실험을 통해서 입자들을 알아내는 것은 충분히 생산적인 일이고 부수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근본적인 과학적 목적은 '우리가 세상을 좀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예를 들자면 우리가 현재 수소 애너지를 쓰지 않는 이유는 석유회사의 음모라던가, 어떤 사악한 사장님의 지구 파괴음모가 아니라.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 내는데 드는 애너지가 훨씬 많이들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 LHC를 이용해서 양성자를 광속의 99.999999%까지 가속, 충돌시켜 빅뱅직후와 가까운 높은 애너지를 생성하는 것이 이 실험의 핵심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빅뱅실험이라고 할 수있습니다만, 정말 빅뱅을 일으켜 우주를 탄생시킨다거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어떤 물리학자도 지구를 삼킬만한 블랙홀이 생겨날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이 실험으로 인해 생긴 블랙홀이 위험하다면, 우주에서 날아드는 '우주입자'와 공기 입자의 충돌에 의해 생겨나는 미니 블랙홀 역시 충분히 위험할것이고, 그렇다면 우리의 지구는 45억5천만년 동안 형태를 유지 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천사와 악마'에 나오는 이 실험의 부산물인 '반물질'의 경우 물질과 만나는 순간 엄청난 애너지를 내며 순식간에 사라저버립니다.

물론 CERN에서 96년도에 최초로 '반수소'를 만들어낸 적이 있지만, 너무나 적은 양이여서 사실상 무언가를 할 수있는 애너지는 아니였습니다.(최근에는 반수소 원자 5만개 생산에 성공하기는 했습니다만, 들어간 애너지를 생각하면ㄷㄷㄷ... 5만개 하니까 많은 것 처럼 느껴지겠지만 원자라는 것을 기억해두시길.)

무엇보다 반물질을 저장 할 수있는 기술은 현재로써는 가지고있지 않습니다.

엔트로피의 문제 때문이라도 반물질을 미래의 자원으로 쓴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뭐, 이런 것을 일일이 따지면서 영화를 본다는 것도 재미없는 일이기는 합니다만, 예전에 인도에서 누가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적어봅니다.

제가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감이 잘 안올 것 같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될때는 그냥 전문가를 믿어보는 것도 시간대 비용을 생각할때 상당히 현명한 일일 것 같습니다.

CERN의 천사와 악마 해명 홈페이지
http://angelsanddemons.cern.ch/

*또 한가지 영화초반에 홍채인식을 위해 과학자의 눈알을 빼내어 쓰는 내용이 나오는데, 홍채는 눈의 조리개 같은 것이고 빛의 양에 따라 홍채가 작동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몸에 붙어있지 않다면 소용없습니다.
뭐, 영화의 재미를 위해서 자주 쓰이는 연출이니 패스합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과학과 종교의 입장론 같은 것도 상당히 그럴 듯 했습니다.

대중영화로써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2009년 5월 20일 수요일

이사왔습니다~


이글루스에서 이사왔습니다.

그 동안 포스팅했던 것 통째로 가저왔는데 댓글순서가 이상하게 되었군요.

아무튼 조용히 잘 지내보겠다능.

2009년 5월 19일 이전 게시물은 이글루스에서 가저온 것이기 때문에 트렉백이 이글루스에 연결되어있습니다.

예전 그림을 보고싶으신 분은 우측에 있는 배너를 통해 구글 겔러리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_~)~

2009년 5월 18일 월요일

역사적 비유

"미래에 관해서 결코 언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모든 역사가들의 불문율이다."(스튜어트 브랜드)

나는 가끔씩 어떤 특정한 역사적 사건이 정치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관심있게 지켜보다가, 나 자신도 모르게 낚여 들어가는 것을 자주 느낀 적이 있다.(그래서 무식이 뽀록날까봐 역사포스팅은 안할꺼임.)

좌도 우도 아닌 사람이 기댈 수 있는 것은 팩트뿐인데, 이 팩트도 좌, 우에서 뿜어내는 노이즈가 너무 많아서 평범한 일반인으로써 판단이 어렵기도 하다.

그런데 내가 궁금한 것은 '정치판을 벘어난 주류 역사학계에서도 그렇게 논란이 심한가?' 아니면, '그냥 정치가들의 지 입맛에 맞는 마스터베이션에 불과한가?' 라는 것이다.

가끔 "우리는 너무 전문가를 무시하고있지 않은가?" 또는 "우리의 모든 판단에 정치가 너무 많이 개입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518광주'를 팔기도 하고, '고속도로건설'을 팔기도 하고 '프랑스혁명'을 팔기도 한다. 별로 지금상황과 딱히 연관지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역사적 사건들이 싸게 팔려나간다.

정말 심한것은 정치적 입맛에 맞는 역사인식을 교과서에 주입하려 하기도 한다. 이 생각은 아주 위험하다.

미국에서는 과학적인 논란은 전혀 없었음에도 창조설과 진화론이 마치 대등한 이론인 것 처럼, 정치적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법정까지 간적이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과학이론의 경우에도 그러한데, 역사의 경우에는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질지 아찔하다.

좌의 이념에 맞는 역사, 또는 우의 이념에 맞는 역사이라는 말은 지극히 허무하게 들린다.

내가 두려운 것은 그 이념에 따른 역사에 대한 강한 확신과 무언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 퍼포먼스이다.

무엇보다 그들의 혀에는 너무나 진실된 듯한 확신이 담겨있어서 더욱 두렵다.

누구의 말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세상에는 확신이 너무 많아서 문제라고 확신한다."



2009년 5월 4일 월요일

21세기 한국의 악령이 출몰하는 책

어저께 저희동내 근처의 대형서점에 다녀왔습니다.

3주전에 인문학 신간 베스트란에 '물은 알고있다2'를 보고 기겁을 했었는데, 그래도 그때는 과학서적란에 올라오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과학도서 신간에 당당히 자리잡은 이 책을 보니 참...;;;;; 표지만 봐도 조낸 무섭네요...;;;;

뒷쪽의 추천사가 더욱 멋있습니다.



왓더퍽크....

저번에 조낸 긴 글을 쓴적이 있는 관계로 딱히 다른말 안하겠습니다...


정작 사고싶은책은 요즘 서점에서 정말 찾기 힘들다능.(그래도 대형서점인데...;;;)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군요...;;;

(최근에는 경성대 앞에 있는 서점이 좋더군요, 만화책도 많고 개념서적도 많고... 책 수량은 훨씬 적지만 말입니다. 살만한 책은 더 많더라능.)

2009년 4월 28일 화요일

공포와 리스크, 확률과 사전 예방의 원칙.

예전에 기독교를 믿는 친구가 이런 내용의 말을 한적이 있다.

"만약 하나님이 존제하지 않는데 교회를 나갔다면, 너는 일요일마다 시간 낭비를 했을꺼야. 하지만 하나님이 실존하는데 네가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면, 넌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으며 끔찍한 비명에 몸부림 치게되겠지.
너는 어느쪽이 더 좋다고 생각해?"

그럴듯하지 않은가? 물론 다른 종교의 신이 존제하는데 믿지 않았다면 어떤 패널티가 부과되는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말이다.(이 친구와는 지금도 사이좋게 잘 지낸다.)

이 재미있는 논증은 파스칼의 내기라고 불리는 일종의 농담 같은 것이다.

 

어떤 사람은 비웃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저런 농담에 꽤 많은 시간을 공포에 떨면서 어린시절을 보내왔다.(모태신앙이었던 사람은 이해할 것이다.)

저 말은, 그런 위험이 존재할 확률은 거.의.존재하지 않지만, 혹.시.라도 발생할 경우 일어날 끔찍한 일을 막기 위해, 사전 예방의 차원에서 교회를 다녀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말이다.(물론 기독교인들의 진정한 믿음은 이런 것이 아닐꺼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무튼, 이런 지옥같은 끔찍한 이미지들이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되면, 실질적 위험에 대해 제대로 판단 할 수 없게 만든다.

특히 드물고 기괴한 사건들이나, 우리의 분노나 공포를 자아낼수 있는 이미지들은, 우리가 그것을 더욱 주목하게 만들고 위험을 과대 평가하게 만든다. 여기에 매스컴이 개입해 공포심을 확산시키면 히스테리로까지 변질되기도 한다.

최근의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광우병 사건이 있을 수 있겠고,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사스나, 에볼라같은 실존하는 위험들이나, 전자렌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영향.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불임 같은 근거없는 도시전설들이 있다.

그런데 파스칼의 내기에 나오는 종교에 관한 내용의 경우 사실상 실존하지 않는 위험에 관한 이야기이니, 원리는 비슷하더라도 적절한 예가 될 수 없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다.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자면, 포켓몬스터라는 애니메이션이 일본에서 위험한 매체로 관심을 받은 적이 있다.
tv에서 피카추가 번쩍번쩍 전기를 발산 할 때 프레임이 유난히 느려지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첫 방영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프레임이 돌아가며 기관총 같은 타이밍으로 번쩍거렸을 것이다.
문제는 그 번쩍거리는 장면을 일본의 1200만 명의 어린이가 시청하고, 600명이 광감수성 발작으로 졸도하는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마크로스 플러스도 광감수성발작 애니메이션중에 하나다.)
이 사건은 일본열도를 떠들석 하게 만들었고, 미디어와 애니메이션이 위험하다라는 인식을 심어 주었다.

하지만 1200만명중의 600명이다. 1200만명의 어린이가 목욕탕에 들어갔을때 목욕성 발작을 일으키는 아이들이 600명 이상 나온다면 목욕탕을 위험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목욕을 법적으로 규제할 것인가?

실질적 위험이야 어떻게 되었든, 목욕은 애니메이션보다 분노를 자극하기는 힘든 것 같다.

괴짜 경제학이라는 책에도 이 비슷한 예가 있는데, 자신의 8살 짜리 딸아이를 친구집에 맡기려고 할때.
집에 총이 있는 친구와 수영장이 있는 친구의 집 중에, 누구의 집에 딸아이를 맡기겠냐는 것이다.
그리고 수영장에서 아이가 익사사고를 당할 확률은 1만 천분의 1이며, 총으로 아이가 목숨을 잃을 확률은 100만분의 1미만이라는 자료를 제시한다.(물론 이런 것을 일일이 따지면서 아이를 맡기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예에서도 수영장이 총보다 분노를 자극하지는 못하는 듯하다.

아무튼 이런 직관적인 이미지들은 우리의 위험에 대한 판단에 실질적 위험보다 더 크게 작용한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촟불집회 참석자인 유모차 맘들을 들수있겠다.(미국산 쇠고기와, 집회에 아이를 대려오는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위험할까?)

물론 이들 부모가 사랑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아마 자신의 아이를 끔찍히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씨의 소유자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그 부모가 옳은 판단을 했다고 보기에도 힘들지 않을까?

물론 총이 위험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광우병이나 사스 역시 실존하는 위험요소이다.

하지만 매스컴에서 만든 시나리오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면, 우리가 주는 관심은 그것들의 실제 위험보다 훨씬 과장되게 집중되고, 배고픈 고양이를 눈앞에 둔 생쥐처럼 눈을 돌리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며, 실제로 더욱 위험한 다른 위험요소들을 방치하는 결과를 가저오기도한다.

전자파 유해론은 1976년 폴 브로더라는 미국 기자에 의해 처음 제기되었고, 요란한 언론보도는 미국에 전자파 공포를 가져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정부는 지금까지 250억 달러를 쏟아부어 조사에 나섰고, 결국 고압선이나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자기장의 세기는 인체에 별 영향을 미치지않는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일본, 영국, 프랑스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공포는 사라지지 않고, 언론에 보도 되는 일도 거의 없다.

이 전자파 유해론은 1992년 우리나라에도 상륙하게 되는데, 그 결과는 여러분들이 더 잘아시리라 믿는다.

지구 자기의 수백분의 1에도 못미치는 전자파를 피하기 위해 선인장이 좋으니 전자파 차단 스크린이 어떠니하며 팔려나가고, 아침 와이드쇼에서는 전자렌지근처에 아이를 두면 위험하다는 자칭전문가분이 나오셨고, 나의 국민학교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컴퓨터를 오래쓰면 불임이된다는 유럽의 조사결과가 있다면서 현대문명의 폐해를 한탄하셨다.

많은 나라에서 연구 결과 가전제품의 전자파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발생시킨다는 어떠한 근거를 찾지 못했음에도 이 전자파 유해론은 여전히 사라지지않고 기승을 부리고있다.(근거를 찾을 때 까지 계속 연구하라는 것 같기도 하다.)
http://www.asiae.co.kr/uhtml/read.jsp?idxno=414896&section=S1N5&section2=S2N232

결국 우리정부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조사한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똑같은 조사를 다시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이야기다.(전자파가 인종이나 국적을 따지지는 않을 것 같지만 말이다.)

물론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은가?' 라고 물으면 곤란하다. 그 말은 '그럼 소금이 유해하지 않은가?' 라고 묻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유해한 물질이 아니라, '얼마만큼의 양이 유해한가'이다. '어떻게 위험한가?'이다.

우리가 쓸 수 있는 자원은 한정되어있고, 완벽하게 안전한 환경은 현실세계에 존제하지 않는다.(천연물질이든, 인공물질이든)

농약으로 인한 위험을 100% 안전하게 피하기 위해 유기농을 선택한다면, 과연 우리는 수 많은 인구를 먹여살릴 식량을 마련 할 수 있을까?(북한에 화학 비료를 보내는 이유가 유기농으로 잘먹고 잘사는 북한사람들을 실험하기 위해서일까?)
또는 유기농은 100% 안전한 걸까?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거부하면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 식량을 공급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작물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GMO도 싫단다. 인공적이라는 이미지에 강력한 위험을 느끼는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가 해온 농사라는 것도 지극히 인공적인 행위이다. 육종이라는 방법 역시 강한 독성을 나타내지 않는 종을 선택해 재배하면서 유전자 배합해서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내는것이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작물은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로 준 것이 아니다. 치열하게 살아남은 우리 조상들이 자연환경을 바꿔가며 행한 무작위적인 실험과 노력의 결과물들이다.
GMO의 경우에는 유전자 배합을 실험실에서 해낸다는것이다. 다른점이있다면  전통적인 방법과는 다르게 무작위적인 배합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통제된 실험실에서 행해진다는 차이다.

지난 1만년 동안 지구상에는 6억명의 인구가 유기농으로 살아왔다. 이제는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이 지구에 65억명의 사람이 살고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 누가 아무런 대안없이 유기농으로 돌아가자고 달콤하게 말하는가?

1928년 구 소련에서 리센코라는 농부는 비료나 무기물을 사용하지 않고 토지를 비옥하게 만드는 '춘화처리(春化處理)'라는 방법을 계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맨델의 유전학을 '부르주아적 사이비 과학'이라고 비판하고 리센코학설을 주장하였는데, 농부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자료를 춘화처리법이 실제로 수확량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로 내세워 직접적인 실험을 회피하고, 소련의 후원을 받아 1937년에 소비에트 최고회의의 일원이 된다.

그의 이론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었지만, 달콤한 그의 말에 소련은 열광했고, 그 결과 그에 반대한 수백명의 소련 과학자들이 숙청당하고 수백만명이 기근으로 죽었다.
이 엉터리 이론은 소련생물학계를 30년간 괴롭히고 1960년대에 막을 내리게된다.

레이첼 카슨의 책<침묵의 봄>은 우리에게 DDT 남용의 위험성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그녀의 묵시록적인 전망은 우리를 공포로 몰아넣었고, '사전예방의 원칙'에 의해 합리적인 살충제였던 DDT의 사용이 금지되며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를 막지못해 수백만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가저온 것도 사실이다.

사전예방의 원칙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진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1990년 5월 영국의 보건부 장관 존 거머가 자신의 딸이랑 햄버거를 먹던 시대가 아니다.

3억명의 미국인이 수십년간 쇠고기를 소비했는데 광우병에 걸리지 않았고, 영국에서 수십만 마리의 광우병 소를 소비했는데 170명 정도의 인간 광우병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소들이 육골분 사료를 통해 광우병에 감염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발병기작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확실히 모르며 그렇기에 사전예방의 원칙을 적용해야된다는 이야기는 현실적이지 않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사전예방의 원칙을 적용해야하는 범위는 급속히 넒어지며 막대한 피해를 줄수도 있다.

내가 궁금한 것은 전세계가 크게 홍역을 한번 치르고, 2001년에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에서 그렇게 심하게 광우병에대해 떠들어댔으면서도,

왜 2008년 우리에겐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보가 주어지지 못했었냐는 것이다.

2009년 4월 27일 월요일

노잉, 손발이 오그라드는 지적설계설 영화.

분노의 질주를 볼때,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며 90년대에 유행했던 바이블코드가 생각났다.

그래서 보러가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마지막에 기막힌 반전이있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궁금증으로 어저께 영화관에서 봤다.

도대체 어디에 반전이?

영화 첫시작부터 지적설계설의 냄새를 풍기며 강하게 쩔어주시더니,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헛소리의 상황설명으로 사람을 졸게 만들어주시다가, 정말 예고편에 나온것이 전부인 재난그래픽의 뽀대로 잠깐 눈뜨게 해주시고, 다시 지적설계설 강의에 들어가신다.

하지만 결국 영화는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못한체, 다알아요 다알아~ 라고만 하시다가...











...이런 느낌의 결말을 보여준다.

혹시 이 종교의 신도이신 분들은 가서 보신다면 절때 후회하지않는다고 추천해드리며,

스팩터클한 재난 장면을 원하시는분은 오랜시간을 잠과 싸우시면 꽤 멋진 그래픽을 보실 수 있지만, 정말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염두해두셔야한다는 것.

미스테리매니아라면 음... 그분들 취향은 모르니 패스. 분명 미스테리삘이긴 한데 이게 잘 먹히는건지 모르겠음.

혹시 과학자이시라면 비추. 말장난과 헛소리에 능욕당하는 기분을 느낄수도 있음.

간신히 졸지않고 영화를 전부 감상한 지금도 이 영화의 충격전 반전이 뭔지 도저히 모르겠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감상끝.

불쌍한 니콜라스케이지... 영화 뽑기운이 왜 그렇게 나쁜건지...

2009년 4월 20일 월요일

아무런 근거는 없지만 개그일꺼라고 믿습니다.

왜 정부가 택시비를 올리려는지 알겠군. 슈발.

2001년 9월 11일 쌍둥이 빌딩에 태러가 일어났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안에 숨겨진 메세지를 찾기 시작했죠.

그리하여 신비한 숫자 암호를 발견하게됩니다.

일단 9월 11일의 각각의 숫자를 합쳐봅니다.

9+1+1=11

이 11이라는 숫자가 키워드였죠.

그 해 9월 11은 1년의 254번째 날이었습니다.(2+5+4=11)

처음으로 충돌한 비행기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11편이었습니다.

그 비행기에는 92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죠.(9+2=11)

세계 무역센터를 향한 두번째 비행기에는 65명이 타고있었습니다.(6+5=11)

[New York City], [Afghanistan], [George W. Bush] 각각의 단어는 11개의 알파벳으로 이루어져있지요.

그리고 쌍둥이 빌딩은 나란히 서서 11의 모양을 하고있지요!!


물론 위의 정보들은 다 사.실.이지만,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며 상관관계를 찾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쓰레기더미도 계속 뒤지다보면 뭔가 연관이 보이는 듯 그럴듯한 특징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근거가 없다면 단순한 우연일 확률이 높지요.

하지만 우리는 우연을 우연이라고 인정하기에는 힘들 때가 자주 있습니다. 본능일까요?

2009년 4월 12일 일요일

세상에는 디워만 있는게 아니더라.

분노의질주4를 재미있게봤다고 친구에게 추천했더니,

반디젤이 나오는 바빌론AD가 숨어있는 명작이라고 말해주길래 봤다.

그리고 친구의 사악한 미소의 의미를 뒤늦게 깨달았다.

영화 제작에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을지 알 수는 없지만...

이렇게 만드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2009년 4월 10일 금요일

내가 투표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선거때 마다 인터넷에서 볼수있는 포스팅중 하나가 투표율을 올릴 수 있는 대책에 관한 포스팅이다.

ATM투표소라거나, 톨게이트 투표소. 과격하게는 인터넷투표 같은 것들이 있는데, 대부분 투표하러가기 번거로우니까 편하게 어디서든지 투표를  할 수 있게 하자... 즉, 간편함과, 편리함이라는 인센티브로 많은 사람들에게 투표를 하도록 유도하자라는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그 효과에 대해서 조금 회의적이다.

최근에 벅스뮤직에서 넥스트 신보를 MP3로 구입한적이있다. 개한민국 앨범 이후로는 도저히 우리동내에서 음반을 살만한 곳이 없었고, 인터넷 구매는 개인적으로 기피하는 편인데다.(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고르는 재미가 없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MP3를 무.단.으로 다운받는데에는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걸로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구입했다. 투표하듯이.

그런데 막상 해보니 조금 허무했달까. 나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었다. 물론 앨범을 살때에 비해 훨씬 편리하게 구입 할 수 있고,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는 간편한 데이터 파일이고 MP3기기에 넣어 걸어다니면서 맘것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평범한 일반시민으로써 인터넷 검색스킬을 사용한다면 공짜로 똑같은 인센티브를 가질수있기에 정품사용자로써 아무런 인센티브가 없다.

오히려 내가 원하는 인센티브는 바로 그 번거로움이다. 묵직한 개한민국 앨범을 사서 집에 들고갈 때의 만족감. 내가 이 앨범을 소유했다는 증거로 나의 좁은 방에 채워지는 간지나는 앨범은 내가 그 음반을 구입한 유저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나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인센티브이고 다른 유저들도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나의 책장에서 늠름하게 버티고있는 벤드 오브 브라더스 한정판DVD도 그런 물건들중 하나다. 지금은 고화질이라고 부르기 힘든 이 영상매체는 간지나는 밀리터리 가방모양의 케이스에, 안에는 나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탑시크릿이라고 하는 별의별 지도와 당시의 신문 프린트물과 해설자료, 군번줄등이 나의 허영심을 충족시켜주면서, 내가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소.유.하고 있다라는 것을 증명하고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인센티브를 가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유료 MP3를 구입할 인센티브도 가지진 않을것 같다.

그러면 다시 돌아와서 투표를 하는 사람들의 인센티브는 무엇일까?

나의 경우에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혹시라도 운좋게 나의 표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며, 내가 지지하는 사람을 뽑고 싶다라는 나름대로 고상한 인센티브를 가지고있다. 그리고 그 증거로써 손수 투표장에 나가 신분증을 제시하고 간편한 절차를 통해 도장을 찍고 투표함에 용지를 넣으면서, 투표를 하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나도 이 사회의 일원으로써 귀중한 나의 한표를 투표했다'라는 만족 감을 얻는 것이다. 그것은 일종의 의식 같은 것이기도 하다. 또 나의 인센티브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투표의 약간 번거로우면서 고상한 의식행위를, 마우스 클릭같은 간편한 일로 만들면 어떤일이 생길까?

괴짜 경제학이라는 책에서는 스위스의 투표에관한 재미있는 내용이 나온다.

스위스의 경우 낮은 투표율을 높히기 위해 우편 투표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집의 우편함에 투표용지가 배달되며, 시민들은 집에서 원하는 후보를 고른뒤에 다시 우편함에 집어 넣기만 하면 되는데 오히려 투표율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로 사람들이 투표를 하는 이유는 투표에 참여한 자신의 모습을 이웃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라고 이 책은 적고있다.

나는 아마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을꺼라고 생각한다. 가장 편리한 투표행위는 기권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 투표율을 높히려면 투표행위를 간편하게 만들기보다는, 쿠폰이라도 만들어서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인증 할 수 있는 인센티브라도 주는 편이 약간은 더 투표율이 오를 것이라고 본다.

십일조를 내는 행위는 자유이지만 십일조를 낸 사람은 예배후에 목사님이 이름을 불러주듯이 말이다.

당신의 인센티브는 무엇인가?

2009년 4월 5일 일요일

꾸준히 보장받는 재미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



어디서 미사일을 쏘든 말든 신경쓰지 않고 영화를 보고왔습니다.

역시 분노의 질주입니다. 오락영화로써 4편까지 이렇게 꾸준한 재미를 주는 영화도 드물 듯...

감독이 바뀌면서도 전체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를 유지해가는것도 재미있지요.(어느 나라에서 레이싱을 하던지 분노의 질주 안에서는 쭉방걸들의 서비스 컷들도 빠지지 않고.)

시각 청각 모두 만족.

딱 분노의 질주 만큼 재미있었습니다~(그런데 이거 1편 다음에 이어지는 스토리인거지요? 2편에서 FBI짤려서 나오니까...)

2009년 4월 3일 금요일

손자가 日울트라맨만 본다

원자바오 “손자가 日울트라맨만 본다”… 中 네티즌 애니 퇴치운동

위 기사를 읽어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마치 90년대 우리나라의 상황을 타임머신으로 돌아가서 보는 것 같달까...

여기서 조금 더 중국의 문화적 수준이 발전하면,



왜 우리는 울트라맨 같은 걸 못만드냐



...라고 중국 총리가 말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석면 파우더라.

'석면 검출' 베이비 파우더, 3년간 100만 개 이상 유통

식약청이 부랴부랴 대책을 어쩌고 적혀있는데,

예전에 2009년 부터는 우리나라의 석면이 포함된 모든 제품의 제조, 수입이 금지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 과정에서 생겨난 뉴스인 듯 하다.

천연 석면이 섞여 들어갈수있는 가능성은 너무 방대하고 어딘가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을테니.(그 구멍을 찾아낸 모 프로그램은 분명히 도움이 되긴 했지만... 쩝...;;;)

그런데, 석면의 정말 무서운점은 미세한 석면 가닥이 공기중에 떠다니면서 호흡기를 통해 폐에 달라붙어 여러가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일텐데,

석면 사용이 금지되기 전에 만들어졌던 건물들의 건축자제들 대부분에 석면이 들어갔던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지금도 어느 정도 석면을 호흡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지은지 오래된 지하철 역사 같은 곳은 자주 언론에 나왔고 말이지.

옛날에는 자동차 브레이크나 종이에까지 쓰였을 정도로 광범위했던 것으로 아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규제가 강해지더니 올해부터 전면 금지가 된것이다.

그러니 새로운 오염물질의 위험이 등장했다고 겁먹기보단,  조금식 규제를 정해가면서 원래 존재하던 위험이 서서히 줄어들고있으니 안심하는 편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이 석면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부터 사랑받던 천연물질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또, 이 석면을 대체할수있는 물질이 결국 인공적으로 합성한 물질이라는 것은 더욱 흥미롭다.

천연이라고 모두 몸에좋고, 인공이라고 모두 몸에 나쁘다는 망상에서 어느정도 벘어나는 일이될지, 아니면 석면이 인공화학물질로 둔갑하는 일이될지 두고 볼일이다.

2009년 3월 26일 목요일

애국기동단이라....

정명훈씨에 관한 기사를 읽어보니...

애국기동단 기사

정명훈씨에 관해 글을 쓴 기사를 볼때도 그랬지만...

만약 자신이 정치적으로 이름만 알리고 싶거나,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존재를 알리고 싶다면,

포지션은 극과 극으로 가는것이 좋은 것 같다.

중도 좌파나, 중도 우파의 포지션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한것 같다.

그렇다면 약간 과격해질필요가 있는데, 스탈린 주의나, 파시스트 노선에 가깝게 자신을 어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단, 이.름.만. 알린다는데 의미가 있을뿐이다.

그러니까 오직 이름만 알리는데 인센티브를 가지고있다면 시도해볼만하다.

자신의 포지션에서 그나마 긍정적으로 이름을 홍보할 확률을 높히고 싶다면 위의 이들을 집중공략해 극좌나 극우를 까면 유리할 것이다. 좀더 발전한다면 중도의 포지션인 이에게도 허수아비전법을 쓸 수도 있다.

단,  이 경우에는 상대방의 신선도 문제가 있기에, 자신의 포지션을 극으로 잡는것에 비해 이름을 알리기가 힘들다.

자신의 인센티브에 유리한 포지션을 잡아보자.

2009년 3월 25일 수요일

정명훈씨에 관한 기사를 읽어보니...

원문

아마도 글쓴이는 2MB가 마법의 단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부끄럽게 나도 약간 마법의 단어라고 생각하긴 했다...;;;

2009년 3월 19일 목요일

뭐, 와이드쇼니까.




개인적으로 일본와이드 쇼가 한국보단 재미있다. 좀 더 선정적이라서~

저 방송은 로리콘 특집인듯 한데, 피규어도 나오고 망가 애니도 나오고 하는데...

무슨상관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뭐, 성적 취향이야 개개인이 다르니 존중하는 편인데...(개인적인 취향은 이쁘면 누구든 나이 상관없이 OK랄까...;;;)

저 방송을 보고 있음 어린 여자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성은 위험하다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니 나도 직접 만나지만 않고 사진만보면 애들이 귀여운건 사실이고 말이지, 그게 좀 심해지면 성적욕망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여자아이를 좋아하든, 채직으로 때려주는 누님을 좋아하든, 아니면 꿈속에서 갑자기 자신이 근육질의 남자가 되어 비쩍 마른 여성을 무릅 꿀리던 그거야 성적 판타지인데 뭐라고 할까요~ 그런 매체를 소비하고 그 속에서 잠깐의 안정적 일탈과 쾌감을 느끼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애들은 확실히 좀 위험한것 같다. SM같은거야 어짜피 프로의식을 가진 누님들이 돈받고 먹고살려고 하는 직업이지만 아동 포르노는...(물론 저동영상에 나오는건 단순한 그라비아 아이돌인듯 하지만...)

그러니까 성적취향이 로리인 사람들이 2D에 빠지는 것은 오히려 다행이고 지향해야될 방향이라고 본다.

뭐, 심각하게 들어가면 복잡해지지만  역시 저런와이드 쇼를 보면서 아우 변태X끼들~ 하면서 깔깔거리는게 잼있다능~ 이건 나의 취향이라능~
(그런데 애니 피규어 나오면 약간 불쾌해진다능...;;;)

2009년 3월 10일 화요일

그분이 오신단다.

(굽신)

영상 충격의 시대도 한참 지나간것 같고

이번에는 또 어떤 평범한 소재로 나의 감정을 휘어잡으실지 기대된다.

누구 나랑 같이 보러갈 사람?

2009년 3월 7일 토요일

광우병 바이러스.

1.최근의 연구결과들을 보면 스크레피 기원설보다는 자연발생 광우병이 거의 확실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2.현재 사료로 인한 대량 감염의 위험은 없는 것 같다.

3.광우병 발생건수는 확실하게 줄어들고있다.

4.극소수의 광우병이 사료와 상관없이 자연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전수검사 할 경우 여론의 호들갑이 걱정된다.

5.세계 어느 나라의 소를 먹던지, 아주 낮은 확률이긴 하지만 광우병을 완벽하게 피하고 싶다면 SRM부위를 먹는 식습관을 자제하는 것이 유리 할 것이다.

6.작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광우병에 관한 노이즈들은 일종의 밈바이러스라고 생각한다.

7.과학과 언론과 정치가 잘못 연결되어 만나면 무섭다는 것을 느끼고 배운 2008년이였다.

8.21회 한국 PD대상에서 피디 수첩의 수상은 개인적으로 구토감을 유발할 정도로 불쾌했다.

9.이러니 저러니 해도 내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고기를 먹을때 껄끄러워한다. 당신들의 승리다.

2009년 2월 17일 화요일

싸제의 추억...

이등병 시절에 집에서 바디로션을 보내준적이있었다. 입대전 피부가 약간 건조하다는 피부과 의사의 말이 있었는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꽤 걱정스러웠을것 같다.

아무튼 소포안에서 바디로션이 나왔을때 그 내무실의 분위기란...

결국 상병완고 녀석이 압수해가서 한통 잘쓰고 전역했는데... 싸제를 쓴다는건 일종의 짬의 상징같은거다.

비누의 경우에도 일병 꺽이기 전에 보급비누 대신 싸제비누를 쓴다는건 앞으로의 군생활을 힘들게 하는 짓이였는데, 나는 전역할때까지 보급비누로 잘 보냈었다.

일종의 심리적인 현상인데, 같은 성분으로 제조한 똑같은 품질의 제품이더라도 보급이면 왠지 안좋은것 같고 못미더우며, 어떤 음모론적인 성분이 들어있는것 같고, 싸제라면 최근에 노벨상 받은 학자가 연구계발한 최고급 소제나, 어떤 신비한 화학 성분이 들어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뭐랄까... 국가 기관이나 공인된 기관의 연구보다는 사기업의 알수없는 연구실이나 능력이 의심스러운 소규모 단체의 연구에 솔깃해지는 것과 비슷할려나.

아무튼 싸제가 더 좋아보이고 더 좋은건 짬순으로 가지는것이 군대라는 곳이다.

다 고만고만한 녀석들이 모여있는데 계급을 나눈다는 것은, 위에있는 녀석이 아래에 있는 녀석을 여러가지로 누르거나 압박하는것 만큼 좋은게 없다.

예를 들어 건빵후레이크는 상병때부터 라거나, 특정 언어를 쓰지 못하게 함으로써 하급자가 아무리 똑똑해도 멍청한 상급자에게 개길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물론 위의 예들은 다 사병들끼리 지 멋대로 만든 통제방법으로, 공식적으로는 금지되어있다.(파견다니면서 안거지만, 언어사용의 통제방법도 부대마다 미묘하게 다르다.)

싸제도 원칙상으로는 누구나 살 수 있다.(아니면  PX에 존제하는 그 수 많은 물품들은 다 뭐란 말인가?)
하지만 생활 검열할때 꼬장꼬장한 하사관에게 걸려서 단체로 머리를 박을 수 있는 물건도 싸제다.

조금씩 나아지긴 하겠지만 어쩔 수 없다. 이건 고만고만한 애들끼리 모여서 나름 계급에 맞게, 나름 평화롭게 2년을 보내기위한 군대의 본질같은 거니까.

그리고 그 본질에 맞게 생각해보자면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군대가 편해지든 힘들어지던, 급격한 변화속에서 제일 조심해야할 것은 후임병이다.

그러니까 후임병들은 긴장하라, '군대 참 많이 좋아졌다~'라며 먼산을 응시하는 선임병들이 많아질태니~

역시 이러니 저러니 해도 군대는 빨리갔다오는게 최고다.

2009년 2월 9일 월요일

도자기와 문화






쥐라기공원과 NDS

저번글에 이어 갑자기 생각났는데

90년대에는 나라도 나라지만 YWCA같은 시민단체들이 더 난리였던것 같다.

내가 국민학교때는 슬램덩크나 드래곤볼, 란마1/2같은 만화들이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는데, 이게 엄마들이나 몇몇시민단체들이 볼때는 상당히 불건전했던 모양이다.

뉴스에서도 자주 오르내리던 만화였는데, 슬램덩크의 경우 좌책방식인 일본만화를 우책방식으로 찍어내다보니 애들이 전부 왼손잡이바스킷맨이 되었는데 이게 어른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보기싫었었는지 일반 신문부터 국민학교 학급신문에서도 자주 지적되었었다. 거기다 폭력적이라는 이유도 있었고.

란마의 경우에는 주인공의 성별이 자유자제로 바뀌면서 성 정체성 문제와, 팔보채인가 하는 할아버지가 여고생들 치마를 들추거나 하는데 동방예의지국에서 있을수 없는 일이였다는거지.

드래곤볼은 정말 굉장했는데 위에 나온 모든 이유를 다 가지고있었던 거다.

그러니까 위의 만화들을 보면서 애들이 포악해지고 야해지고 예의가 없어진다고 생각했었단 말인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부모님들이 얼마나 애들을 재대로 이해하지 못하고있었는지 잘 알수있다.

가요의 경우에는 서태지가 아침마당 비스므리한 프로의 단골 손님이였는데 청소년 문제의 주범이었다. 관심이 없어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특히 렙가사로 인한 국어파괴의 원흉이였던것 같다.

아무튼 지금보면 세작품전부 건전하기 짝이없는 작품이지만 그 당시에는 심각했다. 마치 저걸 보면 애들이 세뇌당해서 범죄자가 되는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질정도로 떠들석 했었는데, 내가 어릴때 저 3작품을 안본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이니 지금은 테러리스트나 깡패의 천국이되어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저 작품들은 그 당시 엄청 살벌했던 심의필을 통과했던 작품들이다. 엄청난 수정과 현지화의 결과였음에도 YWCA등의 단체들은 기겁을 했었단 말이지.

그리고 저 작품들 이외에도 YWCA가 매년 어머니들과 함께 유해만화를 선정해서 정부에 건의를 했던 만화는 학습만화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부였을 정도이니, 꼭 모든게 정부탓이라고 하기엔 아~주 약간 억울한면도 있겠다.(궁금한게 있는데 요즘도 저짓거리 하는건가?)

그런데 저 당시가 그.나.마. 먹고살기 좋은시절이였다는게 아이러니하단 말이지. 좋은 작품이 나오기에는 정말 개같던 시절에 반쯤 범죄자 취급을 받았지만, 그래도 100만부 신화가 그때 나왔었고 앨범기록들도 그때 갈아치워지는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이야 뭐...

가끔씩 생각하는건데 조선시대 도공들이 정말 대접 못받고 개같이 살았다고하잖아. 양반님들이 도자기 귀한건 알아도 도자기 만든사람은 개 X으로 알았다는 이야기.

임진왜란때 끌려갔던 모든 도공들이 억지로갔을까... 솔직히 약간 의문이 든다.

2009년 2월 6일 금요일

쥐라기공원과 NDS

1993년 전세계를 강타한 영화가 있었으니 그 이름도 유명한 쥐라기공원!

그 여파는 대한민국에도 영향을 끼쳐 우리의 김영삼 가카 정부에서는 현대차 몇대 파는것보다 수익이 좋다는 컴퓨터 그래픽 영화에 관심을 두신 것이었다.
뭐, 아무튼 그래서 우리도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먹어보자라고 했지만 결과는 흥행참패. 그나마 디워급 마케팅으로 수익을 올린 불루시걸이 타임캡슐에 들어가는 영광을 안고 끝났다...;;;;;(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불루시걸을 안본거야, 보고서 이런결정을 했다면 미친거지)

1995년쯤에는 오시이감독이 공각기동대로 전 세계 동시개봉 미국 비디오렌탈시장 1위를 하는 등, 아무튼 그 시기에는 애니메이션 붐이 일어난다.

그리고 우리는 만드는 족족 말아먹다가 '아, 이게 돈만 때려박는다고 성공하는게 아니구나', '조선인은 애니메이션에 소질이 없나봐', 뭐 그런 분위기로 조용히 막을 내리게 된다.


(그 시기에는 뭔가 희망이 보이는것 같은 착각이 들긴했었다. 위 사진은 월간우뢰매이후 오랜만에 보았던 애니메이션 오덕잡지 모션. 1998년 9월호 이후 구입을 할 수 없었는데, 오덕 친구들 사이에서는 OO서점에 소량으로 10월호가 들어왔었더라 같은 도시전설이 떠돌았었다.)

뭐, 당연한거겠지만, 한국의 창작애니메이션 경험치로는 당연히 일본이나 미국을 따라갈 수 없었다.  레벨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이다.
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현명한 투자와 시장 개척에 힘써야 하는 것이다. 돈만 지원해준다면 퀄리티는 어느정도 올릴수있을지 몰라도,(물론 경험치도 필요하다.) 문화적 재미라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러니까 쥐라기 공원의 흥행요소에는  컴퓨터 그래픽도있지만, 스필버그라는 본좌님하가 감독으로써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 능력이 있으셨던거라는 말이다. 돈만 준다고 다 주성치처럼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소림축구가 CG때문에 재미있는게 아니듯이.

그런데 우리 윗분들은 이걸 이해 못하셨던거다. 쉽게 말해서 존나 만만해보였던거지.(모 TV프로에서는 자칭 전문가인분이 애니메이션은 그림으로 모든게 표현되기 때문에 돈이 적게든다는 헛소리를 대놓고 하시기도 했는데, 얼마나 무지했냔 말이지.)

그럼 우리의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치는 왜그렇게도 빈약한가. 뭐, 알만한 사람 다 알지만 짧게 정리하자면, 정부에서 우왕 불건전해~ 만들지마~ 하신거고, 방송국에서 우와~ 일본거 수입하는게 더싸다~ 하시니까, 제작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하청이 안정적이고 돈되더라~ 해서 하청만 존나 발전하게 되는거다.
그런 분위기는 국민들에게도 심어저서 우와, 만화 애니는 존나 불건전 한거 아님여? 어린이날은 그런 막장문화들 불태웁시다~ 라는 운동도 벌어지고 말이지.

그러니까 문화적 탄압과, 무식이 빚어낸 결과란 말이죠. 조선인 손가락은 고자 손가락이라서 그런건 아닌거죠.

아무튼 오랜만에 좀 좋은 세상이 되는것 같았었다.
여전히 만화영화 보면 존나 공부못하는 저능아가 되는 거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단어는 좀 고급스러웠단 말이지.(그 당시에는 애니라는 단어가 존나 생소했다.)
오타쿠라는 단어도 그시기에 널리 전파되는데 이게 상당히 긍정적의미로 전파되어서 자칭오타쿠들이 막 등장하고 친구들이 우와~ 뭔가 대단해~ 하던 시기였는데.

결국 그걸로 끝이였다.

애들이 투자한만큼 뽑아내질 못하니까 윗분들은 금방 시들해 지셨고, IMF가 뻥 하고 터지니까 실업자 살리겠다고 대여점 만들면서 만화가들 관광 보내셨다가, 우왕 문화매체 애들이 보고 따라해서 범죄자 되면 어쩌려고~ 라는 정부와 몇몇 시민단체의 지.극.히. 상.직.적.이고도 크나큰 걱정에 청소년보호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그때는 시민단체들도 표현의 자유는 개 X으로 알더니...;;)

그리고 김대중가카때 들어와서는 인터넷 강국 만드시느라 바쁘셔서 저작권에 신경 못쓰시는데, 이게 슬슬 문제가 심각해 지더라는거지. 기존에 남아있던 문화적 기반마저 무너질것 같았거든.

그런데 문화는 모르겠지만 '정보의 공유'라는 마법의 단어가 나타나시면서 이럴때는 또 규제를 싫어하시는 인터넷 주민들이 난리를 치시는데, 이 이후로 저작권 주장하면 정보의 공유도 모르는 셐히가 되는거고, 선량한 꼬꼬마 네티즌 잡아서 협박하는거란 말이다.

이제는 일반시민이라면 공유는 상식이라 저작권~ 하면 법으로 찍어눌러서 서민들과 꼬꼬마 괴롭히는 짓거리 정도로 인식되는 듯 하다.

그런데 우리의 이명박 가카께서 이번에 NDS가 부러우셨던 모양이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NDS같은걸 못만드니?

훌륭한 의문이긴 한데 좀 깊이 생각해보고 판단 하셨으면한다.

일단 몇몇가요에 대한 유해매체 선정은 좀 풀고 말이다.

2009년 1월 25일 일요일

후우...




슬슬 현실감을 느끼고 싶은 시기일지도...

2009년 1월 18일 일요일

우주세기는 오래전에 끝났지만...


(U튜브에서 건진 08소대 매드무비)


요즘 건담도 좋아는 합니다만,(더블오는 못봤지만...;;;) 역시 우주세기의 건담들을 더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역시 08소대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정말 오프닝부터 그럴싸하게 병기라는 분위기가 특히 좋습니다.)

로봇물에서 리얼리티를 너무 따지는것도 우습지만...

그 시절의 건담이 다시 보고 싶은건 팬으로써 어쩔 수 없는 욕심이죠...;;;; 애휴...

2009년 1월 12일 월요일

요즘 게임을 하다보면...



주인공보다 엑스트라에게 감정이입이 될때가 많다.

저 타교 남학생만 해도 얼마나 불쌍해, 눈주변만 좀 정리하면 원본은 괜찮은 녀석 같은데,

남의 학교까지와서 당당히 고백하는 저 용기! 얼마나 멋진가!?
(나 같은 사람은 절대 못한다.)

운없게 천연 어장녀에게 걸려서, 공개적인 거절...

저 학생이 받았을 맘의 상처를 생각하니 눈물이 흐르는구나~

그나마 남의 학교니 다행이지,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저렇게, 그것도 1학년때라면...

ㅎㄷㄷ...;;;;

2009년 1월 10일 토요일

열반님하가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주변에 딴따라들이 많다보니, 열반님하 잡힌것 땜에 내 매신저가 꽤 소란스러웠었는데...(네이트온 OFF상태...)

난 이게 왜 그렇게까지 중요한지 정말 모르겠다.

사람이 살다보면 낚일수도 있는거지 뭐...

낚였다고 비웃을 필요도 없지만,' 나는 낚인게 아니라 음모임'하는 것도 좀...

잡혀간 사람이 원본일수도 있고 카피일수도 있겠지만,(아마도 원본이겠지만.)

앞으로 카피들의 대량생산이 이어질까 조금 염려스럽긴하다.

하지만 카피들이 대량생산되던, 다시 열반 오리지널이 부활하던 특별한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어찌되었던 예언은 예언이니까.

그러니까 너무 떠들석 할필요는 없는것 같다.

열반님하로 너무 소란스러워봤자, 이익을보는건 실명까는 언론과, 파이터 정치인들의 훌륭한 먹이감일뿐.

결국 쇼로 끝날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2CH스레드에 대한 내 생각은,

http://catcom.egloos.com/3863401

대충 이렇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