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7일 토요일

개인적인 타블렛과 기타환경에 대해서.


펠트심의 수명


의외로 많은 지인들이 묻던거라 포스팅합니다.

타블렛의 그립감을 높혀주는 방법으로 인튜어스1때부터 전통적으로 쓰이는 방법이 적당한 두께의 종이를 올려주는 방법입니다.
저의경우 남아도는 만화원고용지나, 캔트지를 쓰는데 윗쪽에 테입을 살작 발라 고정시키는것으로 끝입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종이만 잘 고르신다면 펠트심보다 싸고 좋은 효과의 그립감을 줄 수 있습니다.

밑그림을 그릴때는 쓸만하지만 채색시에는 약간 사치스러운 느낌도있으니 취향입니다.



캘러브레이션에 관한 질문도 가끔듣는데, 저의 경우에는 그냥 눈으로 보기에 편하면 그만입니다.

저는 LCD보다는 CRT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론 CRT는 서서히 수명이 줄어들면서 밝기부분에서 어두워지는 현상을 경험 할 수있습니다만, 저가형 LCD에비해 그림을 그릴때 훨씬 안정적입니다.

CRT의 경우 대부분 거기서 거기의 색감이라면, LCD의 경우는 회사나 가격마다 천차만별이라 상당히 불안합니다. 거기다 모니터를 바라보는 각에따라 밝기가 틀려지는 경우에는(시야각) 색을 칠할때 정신이 아득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칼같이 정확한 색을 뽑아낼정도의 전문성은 가지고있지않기에, 몇십만원짜리 캘러브레이션 도구를 쓰는것보다는 표준 색상표를보고 눈대중으로 대충 조절하는 편입니다.

형편이 좀 나아진다면 고가의 LCD모니터를 살까 생각중입니다만, 현재로써는 CRT에 만족하고있습니다.(와이드 LCD를 산다면 타블렛도 새로사야 작업하기 편하다는겁니다!)

제가 쓰는 19인치는 중고시장에서 2만원선에서 구입 할 수 있는 녀석입니다.

LCD타블렛의 경우 흑묘씨 주변에 2명정도의 사용유저가 있지만 결국 인튜어스 타블렛으로 돌아왔습니다. 만화를 그리는데 크게 효과가있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뭐, 제가 써본게 아니라서 딱히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군요.

아무튼 작업환경의 제일 중요한점은 자신의 형편안에서 제일 안정적인 작업환경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즐작하시길~

2008년 9월 23일 화요일

신기전을 봤다.

영화 포스터 조차 올리기도 귀찮다. 그렇게 보기싫다고 말했건만 친구가 끌고가서 봤다. 옆에서 절대강국을 외치는데 화끈거려 죽는줄 알았다.(이놈 일본인인데 비꼬는것 같다...)

아무튼 봤으니 포스팅 하자면.

재미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지루하긴 하지만 완전히 못봐줄 정도는 아니다.

문제는 다른데있다. 고증...

그래, 팩션이다, 영화는 영화로 봐야된다라는 말로 면죄부를 줄 수도 있다. 그럼 영화 시작 전에 경고좀 해주면 안되는건가?

내가 영화볼때 속이 좁은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난 디워도 너그럽게 봤다.)

바람의 나라같은경우는 작가가 대놓고 판타지로 봐달라고하지 않은가? 대놓고 판타지로 나가겠다는데, 작가의 상상력을 펼치시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잼있음 그만이지.

신기전은 지독한 우파영화다. 한반도와 더불어 몇안되는 한국의 우파영화중에 하나다.

난 우파가 우파영화 만드는데 뭐라고 할려는게 아니다.

그래도 사람이 민망하지않게 만들어야지.

영화는 시작부터 민족적 분노를 자극하기위해 애쓰고, 끝의 시원한 한방의 애국심으로 가슴이 뜨거워지길 노리고 만든 영화다. 하지만 가슴이 싸늘하게 식는다.

명사신이 올때 무릅 꿇는 세종과,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거세작업은 정말 사람을 어이없게 만든다. 내가 알기로 조선에서 내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확히 모르는걸로 안다.(백정이 잘랐을꺼라고 추측하긴 하더라)

아무튼 이 영화에서는 명이 찢어 죽이고 싶을정도로 나쁜 적이다. 마지막에 대신기전이라는 알수없는 대포동 미사일을 쏘고 복수~ 카타르시스~ 를 느끼기위해서.

영화는 영화라고?

그럼 일본의 극우영화 [남자들의 야마토]도 괜찮은 영화네요~ 라고 말 할 수 있을까.

야마토 정신이라는 알 수 없는 개념으로 뭉쳐진 승무원들의 거포주의 환상과 소소한 이야기를 다루다가, 장렬히 전사하는 뜨거운 전우애를 느낄수있는 영화!! 일까?...

한국인이 보기에는 엄청 거북하지만 영화는 영화니까 일본인이라면 애국심으로 한번 볼만한 영화?

이 영화도 사실 엄청 재미없다. 무슨 애들 소꿉장난하는 비현실적 전우애와, 감독이 의도한 대사를 내뱉으며 캐릭터성이 부서지는 배우들의 모습이 사람을 민망하게 만든다.
하지만 최소한 사상이 꾸리꾸리하고, 가해자로써의 일본을 숨겨서 그렇지, 영화에 나오는 큰 줄기의 팩트는 지키고있다. 이 재미없고 개념없는 영화도 예의는 있다는거다.

아마 신기전을 중국에 개봉한다면 내가 남자들의 야마토를 보던 것 만큼의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뭐, 아무튼 재미만으로 보기에도 좀 무리가 있다, CG도 엉성함이 팍팍 느껴지시며, 스토리도 지루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잔개그들과, 지루함을 달래는 액션신과 배우들의 연기는 볼만하다. 러브라인은 개인적으로 좀 닭살스러운면도 있었지만 취향이 맞으면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

다시 생각해도 배우들 연기는 정말 잘했다.

그래서 재미면으로 따지면 20세기소년 보다는 재미있다. 덜 지루하다는 말이다.(이것도 끌려가서봤다.)

결론은 일본영화는 원작대로에서 벘어나지 않는 한 미래가 없다.(결론은 삼천포.)

2008년 9월 10일 수요일

대통령과의 대화 시청률?

kbs랑 mbc랑 합쳐서 20%대라는게 높은건지 낮은건지,
창피한 것이 대통령인지, 국민인지, 아무도 창피 할 것 없는지 모르겠다.

중요한건 소통하고 싶으면 남의 말도 좀 들을 줄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들어보고 아니면 아닌거고, 맞으면 맞은거지 '식객보다 못나왔당 ㅋㅋ...' 뭐, 어떻게 받아드려야할지...

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인거고,

아군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를 좀더 알아가기위한 관심과 의심이 필요한것.

그러고보면 노무현 대통령때도 생각나는데...

추장이 잘했는지 잘못했는지를 떠나서.(뭐, 잘한것도있고 잘못한 것도 있겠지.)

미워하든 미워하지 않든 들어봐야한다는거다.

최소한 출처는 확실한 팩트아닌가?

노대통령 '100분 토론' 시청률 4%대 기록


그리고 이번 시청률은 방송사 2곳을 통해서이긴 하지만 대통령 치고는 꽤 높은편이다.

대통령의 말이 참인가 거짓인가는.

보고나서 판단할 일이다.

'안봤는데 나 할말있어' 라는 반응은 글세...

소통이 중요하긴 한 것 같다.

2008년 9월 3일 수요일

인튜어스3 펠트심의 수명

택배왔어요~

저번에 인튜어스3(6X8)를 사용한 리뷰를 한적이있습니다...
그때 펠트심의 뛰어난 그립감을 말한적이 있는데요...



예전에 쓰던 인튜오스2 펜의 일반심. 몇개월정도 썼습니다.




최근 사용하는 인튜오스3에 끼워넣은 펠트심. 2,3주 썼습니다.





아무래도 마찰력이 큰 만큼 빨리 달아버리는 것 같긴하지만 너무 빠르군요.

거기다 약간 휘어지기까지한다는 건...;;;

저는 필압이 좀 약한편인데 말이죠...

가끔씩 일러스트만 그린다면 기분좋은 느낌으로 그릴수있겠지만,

만화같은 물량전이라면 조금 난감합니다.

펜촉에 들어가는 돈이 예전의 수작업과 거의 비슷하게 들어갈지도 모르겠군요.

만화나, 기타 물량전에는 일반심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미 펠트심 5개나 샀다는거... 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