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4일 금요일

이문세 'The Best'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역시 관객이 능동적이 되어야 하는 콘서트는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저이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시간 이였습니다.


성격이 좀 음침하긴 합니다만, 문화를 즐기는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너무 시니컬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군요.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날씨 정말 춥네요~

2010년 12월 23일 목요일

곧 크리스마스이군요.


넵, 올해에는 축전이 없습니다.

2010년 12월 17일 금요일

페르소나3 포터블이 존제한다기에...

스샷만 보고 '우와~ PSP 넘 가지고 싶다!!'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플레이 영상을 보고 좌절...;;;

 

뭐, 포터블이니까요 포터블... 나름 잘 이식한것 같지만, 그다지 끌리진 않음.(무엇보다 PSP없음)

 

그래서 다시 시작한게...

 

 

 

 

ps2용 페르소나!

 

차세대기들도 재미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직도 PS2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기보다는 차세대기로 하고싶은 게임은 대부분  PC로도 나오니까...;;;(뭐, 레이싱게임은 엑박360의 트리거 버튼이 좋긴 합니다.)

 

한참 유행할때는 할만한 게임이 없다고 투덜거렸습니다만,

지나고보니 PS2가 물건은 물건입니다.(라기보단 차세대기는 더 할게 없...)

2010년 12월 4일 토요일

위키리크스...

美정부 UFO 극비자료, 위키리크스 “곧 공개”

 

 

개인적으로 위키리크스에 대한 신뢰도 급 하락중. 모든 정보가 다 확실한 것은 아니니...

북한과 한국에 관한 자료들도 확신 할 순 없는것이 당연한 듯 하다.

음모론으로 여론몰이라도 해보고 싶었던 걸까나... 정말 전혀 모르겟다.

정말 미 정부의 문건이라면 공개되어도 별로 재미없는 내용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설마 이런 떡밥을 물줄이야....;;;;

2010년 12월 2일 목요일

위키리크스 사태를 보며

사실 북한문제에 대한 정보자체는 그 동안 이 분야의 전문가들의 주장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그렇다고 폭로된 모든 정보가 확실하다고 볼수도 없고.

 

문제는 이게 대놓고 공개가 되고, 각 나라가 가진 패를 그대로 드러놓게 되어 외교상의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

 

외교란 그야말로 국가의 이익을 건 총성없는 전쟁인데, 이게 국민의 알 권리라는 이유만으로 공개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겟다. 개인적으로는 처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공개 되었을때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발언도 많을 것인데, 이건 어쩔 수 없다고 본다. 공식적인 발표가 아니라 각 나라들 외교 과정의 솔직한 대화들 이니까.

 

문제라면 각 나라의 보안과 위키리크스의 관음증이 문제겠지.

2010년 11월 24일 수요일

이번 북한 도발에 대해.

몇 주 동안 영화를 두편봤는데 언스토퍼블과 부당거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영화리뷰를 쓸까했는데, 도저히 그럴 분위기가 아니군요.

 

3시 쯤 부터 뉴스를 쭉 봐왔습니다만, 워낙 혼란스러운데다 언론 정보에 불확실한 노이즈가 많아서 포스팅을 자제했습니다.

 

이제 대충 윤곽이 나온듯한데, 해병대 두분의 희생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큰 이슈가되는 일들은 다양한 감정과 정보가 교차하면서 노이즈가 섞이기 마련입니다만...

 

천안함때도 그랬지만, 음모론에 쉽게 낚이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누군가를 닥달한다고 모르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것도 꽤 될테니까요.

 

지금은 각 위치에서 열씸히 일하시는 분들을 믿고 기다려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뭐, 이번엔 워낙 팩트가 확실해서 음모론이 나오기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불필요한 음모론이나, 필요 이상의 군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되었든 무고한 이들의 피해가 너무 커서 가슴 아픈 일임에는 확실하니까요.

2010년 10월 30일 토요일

최근에 커피를 바꿨습니다.

 

항상 커피믹스를 마시다 오랜만에 커피, 설탕, 프림 따로 따로 사서 타서 마시고 있습니다.

 

거의 비슷한 비율로 타서 마시지만 항상 맛이 다른 듯한 느낌이군요...;;;

2010년 10월 27일 수요일

월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를 보고(스포일러있음.)

어저께 조조로 보았습니다.

 

전작에 이어 게코의 카리스마를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이죠.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상당히 인간미가 강하군요.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가족애에 대한 묘사에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뭐, 보통 평론가나, 매니아분들은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는 리얼리티가 떨어진다고 보는것 같습니다만, 저는 꽤 좋아하니까요 이런 이야기. 만족했습니다.(아들 군대문제 하나때문에 자신의 정치인생 망치시는 분들 꽤 되니까.)

 

아무튼 마지막 게코의 변화는 뭐... 나름 흐뭇하다면 흐뭇할수도 있겠고, 이 감독님도 나이를 드셨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저는 만족했습니다.

 

전작의 주인공 버드 폭스도 잠깐 등장하는데, 그 후 항공사 잘키워서 팔았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이런 영화를 보면 왠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은데... 으음... 뭐랄까요...

 

인간의 본성이 잘못이다! 악은 이놈이야!! 라거나 뭐 그런 책임 이야기를 정책결정 같은데 써먹을 수 있는지 의문이지만,

 

저 같은 일반인이 살아갈때는 꼭 필요한 좋은 주제를 담고 있다고 봅니다.

 

프로 겜블러가 될 것이 아니면 도박에 빠지지 말라는거죠.

 

요즘 tv광고를 보면 합법적 도박을 광고하는 cf가 많은데... 그래봤자 도박은 도박입니다.

 

*영화 초반 나레이션으로 나오는 캄브리아 번성기에 대해서입니다만, 요즘에는 그렇게 폭발적으로 번성한 것은 아니였다고 보는 편입니다. 그보다는 오래전부터 번성해왔지만 너무 작아서 볼수가 없었을 뿐... 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몸집이 커졌던 시기라고 할 수 있겠군요.

2010년 10월 25일 월요일

메탄 하이드레이트

일본이 독도를 탐내는 이유중의 하나는 독도에 매장된 많은 양의 메탄 하이드레이트 때문일 것이다.

 

세계각국이 나름대로 미래의 애너지 고갈의 위기를 대비하고있다는 것인데...

 

이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우리말로하면 메탄수화물. 즉 수소결합으로 연결된 물분자들 사이에 메탄분자가 잡혀있는 상태다.

 

그런데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는 강력한 온실가스다. 깊은바다에 있던 메탄수화물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압력이 낮아지면 메탄가스가 방출된다. 물론 하이드레이트를 연소시키면 이산화탄소도 나온다.

 

교토협약은 선진국들의 사정이 궁해지면 얼마든지 수정 될 수 있는 정치협약이 아닌가 생각한다.

2010년 10월 22일 금요일

오랜만입니다.



(평소 그리지 않는 비율의 인체를 그리는건 당황스럽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몇주간 컴퓨터를 쓸 수 없었습니다.

컴퓨터가 없으면 작업이 안되기에 그냥 책을 사서 읽거나하며 보냈습니다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건 정말 정신에 큰 타격을 주더군요.

새삼스럽게 자신이 얼마나 컴퓨터에 의존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옛날이 더좋았다느니 하는 추억그리기는 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트위터를 하자고 졸라서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트위터로 뭘 할 수 있을지 난감합니다.

언젠가 스마트폰을 구입하거나해서 24시간 넷에 연결된 삶을 산다면,

'소셜네트워크 없인 못살아!!'라고 하는 몸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뭐, 지금은 전혀 그럴 것 같지않습니다만...

미래는 알 수 없는 거니까...

뭐,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트위터 주소는 http://twitter.com/evolutiontheor  입니다.

2010년 9월 15일 수요일

황토, 목초액에 대한 답변.

금박쥐님 2010/09/15 16:30 답글수정삭제

금박쥐님... 뭔가... 그런 내용의 글이 아닐텐데요...^^;;
몇백원 정도의 금박조각이 들어간 화장품이 그렇지 않은 화장품에 비해 수십만원 비싸게 팔리는 것과 비슷한 이칠까요.. 피부에 대한 금의 효과도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다던데...
그래도 구매자가 있으니 유정란부터 황토먹인 계란까지 나오는 것이겠지요.(전 부담되서 일반 우유, 일반 계란만 사먹는다는...)
ps1. 어디 마트를 가시길래 작성자분 표현대로 '노멀'한 계란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어딜가든 일반란은 있던걸요... 잘 못찾으셨던지 극적인 표현 전달을 위한 장치인지^^;;

ps2. 독자로 하여금 인터넷 검색까지 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니셨군요^^ '목초액 계란', '황토 계란'만 검색해도 목초액과 황토의 효능을 알 수 있습니다. 글도 많이 쓰셨고 나름 열심이신 블로거신 것 같은데 좀 더 정확한 내용으로 글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목초액은 제가 잘 몰라서 넘어갔지만 중금속과 미세먼지가 섞인 중국에서 날아온 먼지바람을 익히 몸에 좋다고 알려진 '황토'와 같다(혹은 비슷하다)고 표현하신 것과 알아본 후의 목초액(유해성을 제거한)을 글쓴이분의 지식을 바탕으로 농약에 빗대어 표현하신 것은 지양해야 할 글쓴이의 태도라고 봅니다.


'금박쥐'님의 댓글에 "너 난독증이냐?"라는 말을 교양있게 표현하려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내 블로그에 내맘대로 글쓰는데 니가 뭔 상관이냐?"라는 생각 가진 분들도 간혹 계시던데 교양있는 지식인 흑묘님이라 생각하고 절대 '꾸짖음과 훈계'가 아닌 '조언'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 지나가던 행인 올림

 

 

이전 글 [평범한 계란이 없다]에 상당히 긴 글을 쓰셨기에 새로운 포스팅으로 답변을 드릴까 합니다.

 

일단 이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그냥 개인적인 블로그일뿐 지식인이라던가 하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자격도 없고요.

 

일단 목초액이든 황토이든 화학적으로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목초액의 주성분은 아래 글에서 밝혔습니다. 목재를 구성하는 탄수화물이 열분해 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유기물의 혼합물일 뿐입니다. 주로 맹독성 유기물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맹독성 유기물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서 어떤 물질을 위험하다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위험성에 관한 것은 양의 문제이겠지요. 또 위험하지 않다고 해서 몸에 좋다는 것도 아닙니다.

또 그것은 천연 물질이든 인공물질이든 관계없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목초액을 농약으로 사용해왔던 이유 역시 양에 관한 문제입니다. 사람에게도 해롭지만, 몸집이 훨씬 작은 해충에게는 더욱 해롭지요. 사람에게는 안전하지만 해충에게는 해로운 정도의 양을 쓴 것이죠. 거기에 휘발성도 높아서 사람이 먹을 때쯤이면 대부분 날아가 버립니다. 목초액을 농약으로 썼을 때 안전한 이유는 그런 이유입니다.

그리고 합성 농약역시 마찬가지의 원리입니다. 중요한 것은 양의 문제이지요. 그리고 잔류농약이란 사람이 평생 섭취했을 때 안전한 양을 말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농부 아저씨들은 약을 치면서 많이 흡수하실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할 겁니다.

 

물론 목초액을 닭이 먹는다고 일반계란보다 특별히 더 좋은 계란이 탄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로 황토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일단 황사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황사란 중국 서북부와 몽고에서 강한 바람에 날려올라간 황토먼지가 편서풍을 따라 우리나라까지 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엄밀하게 말하자면 전세계적인 현상이지요. 미국까지도 날아가니까.)

 

황사는 오래된 자연 현상입니다. 인류가 나타나기 전부터 있었던 대기 현상이지요. 최근 들어서는 좀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연현상이라서 우리에게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미세먼지는 항상 우리에게 골칫거리지요. 호흡기와 눈에 특히 나쁩니다. 황사 속에 들어있는 중금속은 발원지의 토양에 들어있던 자연성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황사의 발원지에서는 아직 산업 활동이 거의 없으니까요. 물론 자연적인 토지에도 중금속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황토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토양학에서 우리나라의 황토는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온 황사가 충청도와 전라도 서해안의 황토층을 이루었다는 주장과, 우리나라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어느 쪽이 옳은지 모릅니다. 언젠가 결론이 나겠지요.

 

황토는 수정, 운모, 장석등이 풍화작용으로 고운 가루로 변한 것입니다. 황토의 색깔은 주로 붉은색 장석과 산화철에 의한 것입니다.

황토의 조성은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긴 하지만 중금속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금속은 자연적인 상태에서 흙과 암석에 흔하게 포함되어있으니까요. 실제로 2007년에는 이 당연한 이야기가 뉴스를 탄 적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중금속이 포함되었다고 해서 꼭 위험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제조 과정에서 걸러내면 되고, 얼마만큼의 양이냐는 문제이니까요.

 

하지만 순수한 황토라고 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습니다.

일단 황토는 입자가 매우 작습니다.

2~5밀리미크론 정도의 크기에 그보다 훨씬 작은 구멍들이 많이 있습니다. 황토의 이런 특성은 각종 유기물과 광물질에 쉽게 흡착해서 농사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특성들이 피부에 바르거나 섭취한다고 우리 몸에 좋다는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

 

일단 마른 황토는 그 고운입자들이 호흡기에 들어가면 기관지와 폐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황토먼지가 폐에 너무 많이 달라붙으면 진폐증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작기 때문에 피부에도 쉽게 달라붙습니다. 피부의 주름이나 모공에 달라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 황토의 구멍에 유해물질이 흡착되었을 경우 부작용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법의 테두리 안에서 관리하는 제품이라면 그렇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위험물질을 이것저것 제거하거나 양을 줄이거나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안전하다는 것은 효능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요.

 

그리고 닭이 먹는다고 계란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 같지도 않습니다.

 

보통 어딘가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 그 이유와 관계없이 여기저기에 쓰입니다.

인터넷에도 다양한 효능에 대한 글이나 채험수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소문이 돌아도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 과장광고나 허위광고. 그이상도, 그이하도 되기 힘들다고 느껴지는군요.

 

-참고목록-

[이덕환의 과학세상] 이덕환 지음 - (주)웅진씽크빅

[들풀에서 줍는 과학] 김준민 지음 - 지성사

2010년 9월 13일 월요일

평범한 계란이 없다.

요즘 어떤 물건들을 살때마다 노멀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뭔가 다르다.

 

치약도 그렇고, 비누도 그렇고, 아마 여성들 화장품도 그럴것이다. 아무튼 평범한 것을 사는 것이 더 힘들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것이...

 

계란이다.

 

마트에서 몇번을 사봤지만, 노멀한 놈이 아예 보이질 않는다.

 

계란 이름들을 보면 닭들이 별걸 다먹는구나라고 생각된다. 거기다 가격도 천차만별.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뭐가 더 좋은지도 모르겠고, 일단 적당한 가격대에서 랜덤으로 사긴하지만, 다양한 계란들이 뭐가 다른지 도무지 모르겠다.

 

목초액을 먹인 계란, 황토를 먹인 계란. 이런것들은 아마 계란을 낳은 닭이 먹었다는 것일텐데, 대체 왜 먹이는건가?

 

목초액이라고 하면, 목재를 고온으로 분해시켰을때 나오는 액체혼합물을 말하는것일텐데, 왜 이걸 닭한테 먹이는 걸까.

 

혼합물이라 다양한 성분들이 들어있겠지만 주요 성분들은 벤젠, 톨루엔, 페놀, 아닐린, 메탄올 같은 성분들이 주를 이룬다. 이 성분들이 닭이나 사람이 먹어서 좋은 성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옛날에는 이 목초액을 소독약이나 농약으로 사용해왔다. 왜냐하면 농약이 없었으니까...;;;

 

잔류농약도 무섭다고 유기농 유기농 하시는 분들이 목초액 몸에 좋다고 하면,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 수 밖에 없다. 뭐 닭이 먹는다고 하니 달걀까지는 큰영향이 없을꺼라 생각해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불합리하다.

 

황토는 또 뭘까? 말그대로 누런 흙인데 이걸 닭이 먹으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걸까? 그럼 황사는 어떨까? 황사는 작은 황토 먼지니까 역시 마시면 몸에 좋으려나?

 

모르겠다. 이쯤되면 이건 현대과학을 넘어서는 고대 동양의 신비로운 지식으로 넘어갈 것 같으니까.

 

결론은...

 

평범한 계란을 사고십다....;;;

2010년 9월 4일 토요일

솔리스트 리테이크 컷들.

4권이 나온지 꽤 시간이 지났기에 리테이크컷을 올려봅니다.

 

2권에 들어갈 뻔했던 마리와 왕자의 대화 컷입니다. 시간상 그리기도 힘들 것 같고 두 사람의 얼굴이 효과적으로 잡히지 않을 것 같아서 리테이크. 두개의 컷으로 나눈 삽화로 바꿨습니다.

 

제가 혼자 그리다 폐기한 컷이라서 작가도 이런 구도의 콘티가 있었는지는 모를 겁니다..;;;

 

 

 

4권에 들어갈 뻔 했던 컷. 작가의 설명을 잘못 알아들어서, 베토와 왕자의 배틀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배틀이 아니라 후반부의 배틀인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마감이 하루도 안남은 상황. 결국 완성된 삽화는 시간 관계상 가장그리기 편한 방식으로 그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의 결론.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합니다!

2010년 8월 29일 일요일

피라냐를 보고 - 일요일은 꼭 예매를 해야겠다.

보고싶은 영화가 많았습니다.

 

일단 골든슬럼버를 보고싶었고,

 

그게 안된다면 토이스토리3, 악마를 보았다, 아저씨 순으로 보고싶었습니다.

 

그런데 전부 매진 아니면 3,4시간은 기다려야하는 영화들...

 

역시 일요일날은 영화보러 가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결국 감상한 것이 피라냐입니다.

 

피라니아를 그냥 피라냐라고 쓴 것 같은데, 쥐라기 공원때부터 생각했지만, 멀쩡한 외래어두고 왜 바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영화계의 복잡한 사정이 있겠지요.

 

제시간에 맞는게 3D밖에 없었습니다. 왠만하면 2D로 보고싶었지만,(왠지 느낌이 그랬습니다.)

 

결국 비싼돈 주고 3D로 봤습니다. 첫장면 부터 3D로 만든 것은 좔영이 끝난후... 라는것을 정확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감상에 들어갑니다.

 

항상 말해온 '영화에 과학적인 것은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자, 재미있으면 장땡이다.'는 신조는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배경 설정은 넘어갑니다.

 

초반부터 가장 힘든것은 어색한 3D입니다. 화면에 감정이입이 안됩니다. 차라리 실루엣 승부를 하는 애니메이션이면 모르겟지만, 현실세계를 카메라에 담아서 다시 보정한 3D의 경우는 당연히 민감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화면의 초점, 깊이가 제각각입니다.

 

거의 3D의 효과가 느껴지지 않거나 잘못된 깊이로 느껴집니다. 덕분에 좋은점도 있으니, 영화가 안무섭습니다. 특히 원경씬에서는 실제 풍경을 카매라로 담아낸 씬임에도, 미니어처나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2D였다면 제가 이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가장 불편한 것은 자막이 너무 앞으로 나와있어서 읽으려면 매직아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3D를 빼고 생각해보면 초반 오프닝에서 으스스한 느낌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쭉빵하신 아가씨들의 댄스역시 좋습니다. 그야말로 남자를 위한 영화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화면을 꽉채우는 아가씨들은 좋지만 3D의 위력은 여전히 느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피라니아의 습격....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b급영화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습격씬과 구출씬들이 있습니다.

 

씬 자체는 꽤 강렬하지만 워낙 감정이입이 되어있지 않아서 헛웃음이 나옵니다만...

 

상상력의 부족이에요. 잔인성은 충분히 인정합니다만,(보통 이런이야기하면 기니어피그부터 최신영화들까지 나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당연히 약하지요, 암요.) 그 상황에 처하게되는 이유, 그리고 탈출방법들이.... 그냥 어이가 없다고해야할까... 자세히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테니 생략합니다만,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거기다 어색한 3D효과는 더욱 감정이입을 방해하는 요소이구요.

 

그리고 나름의 교훈적인 메시지도 있습니다.

 

이건 그냥 느낌인데, 뭐랄까... 예전에 tv에서 원조교제로 미성년자를 사서 성행위를 한뒤에 화대를 내지않아서 경찰에 붙잡히신 모 아저씨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세상을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교훈을 주고싶었다.'

 

뭐, 아무튼 그런 메시지가 느껴집니다.

 

쭉빵한 아가씨들은 충분히 눈이 즐거웠습니다만, 그것만으로 만족하기엔 영화비가 너무 비싼 느낌이네요.(거기다 아가씨들이 뜯어먹히는건 좀...)

 

딱 B급 영화입니다.

 

B급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감독님께서 나름 자신있으셨던 듯, 앤딩을 보면 후속작을 생각한 듯한 느낌이에요.

 

대충 본 영화라 대충 마무리합니다~ 끝

2010년 8월 24일 화요일

인셉션 - 곱씹어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

인셉션은 계봉 전부터 기대작이었습니다만, 주변에 보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워낙 없다보니 계속 미루다가 토요일 날 친구 한 명이랑 같이 보고 왔습니다.

 

인셉션 같은 영화들은 초반에 룰을 설정해두고 그 룰 안에서 게임하듯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인데, 보통 이런 작품들은 떡밥도 너무 많고, 제대로 감상을 적으려면 견적이 너무 나오기에, "정말 재미있었습니다!"로 감상을 끝내고 싶습니다만, 그러면 블로그질하는  의미가 없는 것 같으니 나름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볼까 합니다. 미리 알려드리자면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일단 [인셉션]이 정해놓은 룰… 이랄까 세계관에 대해서입니다만, 이런 부분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데스노트]에서 사신의 존재를 과학적이라거나 합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듯이, 이건 작품의 주제와 재미를 위해 그냥 초반부터 깔고 가는 세계관이랄까… 역시 룰인 거지요. 이 룰 안에서 작품이 이루어진다. 라고 하면 저는 특별히 불만이 없는 편입니다. 다만 초반에 깔아놓은 룰을 변경해놓고 '어라 반전!'이라고 하는 작품들은 관객을 배신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인셉션에서 '남의 꿈속으로 다이브해서 생각을 훔친다, 또는 생각을 주입한다.'라는 설정은 그냥 룰인 겁니다. 하지만 작품의 주제를 건드리려면 설명의 필요성을 느끼기에 일단 이 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SF에서는 생각보다 꽤 흔한 소재입니다. 뭐랄까… 다이브 과정만 보면 꿈이라기 보단 공각기동대의 전뇌를 해킹하는 듯한 느낌이 더 강하더군요. SF틱합니다.

 

하지만 꿈 안에서 무의식에 숨겨진 정보를 캐내는 장면에서는, 확실히 프로이트식 정신분석학적 느낌이 듭니다.

 

요즘의 생물학과 심리학에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틀린 부분이 너무 많아 사실상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문화계에는 아직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듯합니다.

 

확신 할 수 없는 것은, 제가 보는 작품들에 정신분석학적 해석이 자주 등장하지만, 그것이 문화 전부라고 할 수 없고, 그림을 그리는 입장이지만 부끄럽게도 예술 사조나, 유행하는 경향이라던가 하는 부분의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프로이트는 모더니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인데, 요즘은 포스트모던, 포스트모던 하니까, 주된 경향이라고 말할 자신이 없네요.

 

제가 정말 재미있게 보다가 9권이후로 모으지 않는 만화책 [호문클루스]도 만화의 내용에 정신분석학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것을 보면 '꽤 그런 경향이 있는 편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이 만화의 룰에는 뉴에이지 요법인 '두개 천공술'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신분석학적해석이 자주 나올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보자면, 아마도 그것이 재미있기 때문에, (극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설명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억압기억이라거나, 꿈 해석에 관한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그럴 듯하지만, 증거들과 부합하지 않으며, 다른 경합 이론들이 더 설득력이 있기에 심리학으로써 많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프로이트의 정신질환을 합리적으로 해석해보려는 노력과,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이해하려는 치료방식은 높게 평가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대중문화는 객관적 사실보다는 감정의 실물레이션이나 공감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갈등이나 감정을 잘 표현하고 관객, 또는 독자와 공감이 잘 이루어진다면 그것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길게 적다간 끝이 없을 것 같기에 본 영화의 감상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인셉션]에는 3가지정도의 큰 갈등이 극을 이끌고 갑니다.

 

하나는 코브의 맬에 대한 죄책감입니다.

 

두 번째는 스토리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피셔에 대한 인셉션 미션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보통 '통속의 뇌'에 대한 소재를 가진 SF에서 자주 나오는 인식문제이지요.(장자의 나비이야기도 생각나지요.)

 

이 세 가지 갈등은 크게 두 가지의 주제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생각의 문제와, 인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극을 이끌어가는 플롯은 코브의 갈등과 인셉션 미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중에서 감독의 주제가 주로 담겨있는 플롯은 코브 자신의 죄책감과의 갈등이라고 봅니다.

 

코브는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 추억을 소중히 기억하고 싶어 하지만, 자신이 아내에게 행했던 인셉션은 떠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기억을 억압하지는 않았지만, 맬(죄책감)과 정면으로 마주하지도 못합니다.

 

림보에서의 삶을 위해 현실에 대한 기억을 봉인했던(억압기억) 맬과는 달리, 코브는 자신의 죄책감을 인식하고는 있습니다만, 떠올리기를 회피하고, 다른 이들에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유도 있는데, 코브는 현실에서의 자신의 삶을 바꿔보려는 의지가 있습니다만, 무의식속에서는 달콤한 꿈의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맬(코브의 무의식)을 통해서 끊임없이 유혹을 받지요.

 

아리아드네는 그런 코브에게 훌륭한 상담자, 또는 조언자의 역할을 합니다. 현실에서 눈을 돌리지 말고, 자신의 죄책감, 또는 후회를 당당히 마주보도록 요구하지요.

 

그리고 맬에 대한 코브의 인셉션의 결과를 통해 생각의 주입, 또는 세뇌의 위험에 대한 메시지도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볼 때 인셉션의 주제는 아마도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이해하라.',  '달콤한 망상에 사로잡혀 현실에서 눈을 돌리지마라'… 뭐, 이 비슷한 느낌의 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확신은 없습니다. 영화가 꽤 복잡해서…;;;;)

 

[인셉션]은 위에서 말한 룰과 복합적인 플롯들이 훌륭한 연출력으로 잘 버무려져있습니다. 캐릭터들의 성격도 잘 살아있고 매력적입니다. 미장센도 훌륭합니다.

 

하지만 정보를 꽤 많이 담은 데다, 몽매주의적인 편집이 재미있긴 하지만 약간 헷갈리게 만들어, 한 번만 보고 전부 이해하기엔 좀 벅차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마니악한 취향을 자극합니다.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마니아들에게는 다시 한 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랄까요.(애니메이션으로 치면 영화판보다는 OVA판이라는 느낌이군요.)

 

DVD가 나오면 소장해볼만한 영화입니다.

 

곱씹어 볼만한 부분 중에 한 가지를 말해보자면, 꿈에 관한 부분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인셉션]의 꿈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꾸는 꿈과는 많이 다른, 가상현실의 의미도 강한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보통 꿈을 꿀 때 감각을 느끼긴 힘들죠. 수면 중에는 뇌의 아세틸콜린이 분비되면서 감각회로를 차단하기 때문입니다.(물론 꿈속이 아닌 실제 세계의 강한 자극은 영향을 줍니다. 잠에서 깨어난다거나, 깨지 못한다면 꿈속에 그 자극이 편입되는 식이지요.)

또 꿈을 꾸는 동안 우리는 꿈속에서 어떤 신비로운 현상이나, 이상한 일이 일어나도 우리가 그것을 꿈이라고 느끼진 않습니다. 이 현상에 대해 가장 유력한 설명은 REM수면기에 '전 전두엽' 피질의 활동이 감소하는데, 이 부위는 계획과 자각이 이루어지는 부위라는 것입니다. 이 '전 전두엽'의 활동이 감소하는 것이 우리가 꿈속에서 꿈을 꾼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외에도 꿈이 무의식의 발현이라기보다는 무작위적인 기억으로 이루어진 뇌가 꾸며낸 이야기라거나 하는 등등의 특징은 괜히 글을 길어지게 만들 것 같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아무튼 이 작품에서의 꿈이란 [매트릭스]나 [아발론]의 가상세계나, [공각기동대]의 전뇌 해킹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가상세계(꿈)에 대한 감독의 재미있는 장난이 몽매주의적인 편집입니다.

 

[매트릭스]나 [아발론]의 경우는 가상세계를 우리의 현실세계로 묘사하고 실재세계를 SF틱하게 묘사함으로 관객들에게 인식문제에 대한 재미를 주었다면,

 

인셉션은 중요한 장면에서 의도적인 편집으로 내용을 애매하게 만들어 '어쩌면 가상세계일지도~'라는 듯한 장난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또 이 부분이 내용에 대한 많은 해석을 가져오는 원인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보자면, 그냥 현실세계로 돌아와서 아이들이랑 만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유는 몇까지 애매한 편집을 빼고 내용만 생각해보면 가장 납득하기 쉽고 설명이 필요 없는 결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결말들을 생각해보자면(코브가 림보에서 돌아오지 못했다거나, 다른 멤버가 코브를 인셉션한다거나) 더욱 납득하기 힘들고 더 많은 설명을 요구하게 됩니다.

 

혹시나 감독판이 따로 나와서 무언가 달라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 엔딩에 대한 제 생각은 변함이 없을 듯합니다.

 

그 이외에도 무언가 납득이 가지 않는 장면들이 몇 가지 있지만, 한 번 밖에 보지 않아서 기억이 애매한 부분도 있으니 여기서 줄일까 합니다.

 

아무튼 재미있고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한 번에 감정을 휘어잡는 영화도 좋아하지만 역시 곱씹어 볼만한 영화가 취향인걸 보면 저도 꽤 오덕스럽다고 느낍니다.

 

재미있었습니다!!

2010년 8월 12일 목요일

동미참을 다녀왔습니다.

3일간 다녀오며 느낀것은...

 

2일동안 무지하게 더웠고,

 

마지막날은 태풍으로인해 추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이 피곤합니다...;;;

 

M-16을 받으면서 새삼스럽게 칼빈이 정말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2010년 8월 4일 수요일

지리산에 반달곰이 살아야할까?

피해 주는 짐승 아닌 친구, 주민과 공존이 성공 열쇠

 

 

가끔씩 환경단체와 정부가 손을 잡고 하는 운동들 중에는 재미난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지리산에 반달곰을 살게 해보자는 것이다.

 

90년대 중반쯤 환경부에서 지리산과 설악산에 반달곰이 서식한다고 발표했던 적이있다. 물론 잘못된 발표였던 것 같다

 

아무튼 그 후에  지리산에 반달곰을 살게 해보자!! 라는 운동이 일어났던것 같다. 정부, 언론, 시민단체 모두 찬성하는 일인데다가, 국민들도 좋아했던 일이니 돌이킬 수 있을리도 없다.

 

그런데 이 반달곰을 지리산에서 살게 해보자~ 라는 운동이 아직까지 제대로된 결실을 맻지 못하고있다. 이쯤되면 무조건 사람탓만 할 것이 아니라 한 번쯤 이상하다고 생각해봐야한다고 본다. 그에 관한 이야기가 김준민 교수님이 쓰신 [들풀에서 줍는 과학]이라는 책에 잘 나와있어서 소개해본다.

 

(반달곰의 생태에 대해서 소개 한 뒤,)

 여기에서 여러분에게 질문을 하나 해보자. 우리가 반달곰을 방사하는 것은 그들이 야생에서 스스로 번식하고 살아남아 우리 후손들에게 반달곰이 사는 지리산을 물려주는데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근친교배의 위험을 가급적 피할 수 있도록 적어도 20마리 또는 30마리 정도의 반달곰을 방사한다고 할 때 우리가 곰에게 제공해야 하는 산지 면적은 얼마나 될까? 그 답은 간단하다. 곰 한 마리에게 필요한 면적을 25제곱킬로미터라고 하면, 최소 곰 20마리가 인간의 간섭 없이 야생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25 곱하기 20해서 500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이 요구된다.

 그러면 지리산에서 우리가 곰에게 제공 할 수 있는 면적은 과연 얼마나 될까? 지리산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국립공원이지만 그 전체 면적은 472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하다. 그런데 지리산은 매년 500만 명의 관광객이 즐겨 찾는 자연휴양지이며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사실상 인간 거주구에 속한다.

<[들풀에서 줍는 과학] 김준민 지음 -지성사- 155p~156p>

 

저 글대로라면 처음부터 무리한 이야기이고, 그 결과는 꾸준히 폐사로 이어지고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반달곰 이외에도 자연보호, 또는 생태계보전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일들 중에는 알면 알수록 이해가 안가는 이야기들이 가끔있다. 또 생태학자와 시민단체의 의견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가끔씩 있다.

 

무엇이 옳다라고 섣불리 예기하진 않겠지만...

 

지리산에 반달곰이 사는 것이 지리산의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계를 살리는데 중요한 일일까?

 

나는 예전에 정말 반달곰이 살았던 시기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지금 반달곰을 지리산에 가저다 놓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무엇보다 괜히 엄한데 끌려와서 고생하는 반달곰과, 오랫동안 지리산에서 살다가 곰에게 양봉장이나 농장을 습격당하는 사람들이 불쌍할 뿐이다.

 

좋은 의도가 꼭 좋은 결과를 가저오진 않는 것 같다.

2010년 8월 2일 월요일

이사를 갔습니다.

이사 할때마다 생각하지만 가장 힘든 건 역시 책 정리입니다. 이사짐 아저씨는 항상 책장을 보면 한숨을 쉬시죠. 그래도 밥만 먹고 책만 읽는 책마니아들에 비하면 저는 별로인건데 말이죠...;;;

 

아무튼 역시나 가장 많은건 만화책이였습니다.

이사오기전에 가장 많이 버린것이 만화책이였는데 그래도 가장 많습니다...;;;;

깜짝 놀란건 뒷쪽의 가장 길게 늘어선 오 나의 여신님. 새삼스럽게 정말 오랫동안 나온책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기타 현시연 같은 책들이 아직 안보이는데 어딘가의 박스안에 있을겁니다.

 

대중과학서적들입니다. 시간의 역사 부터 아인시타인이 걸어온길 까지는 국민학교 때 샀던 책인데, 그때 가격이 세상에나 4천원. 새삼 세월을 느낍니다.  그런데 지금이랑 바뀐 용어가 많기에 추억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지, 옛 과학서적을 읽는 것을 추천하진 않습니다. 또 그 당시 추측하던 입자가 지금은 밝혀졌다던지 하는 것을 생각하면 새삼 과학의 발전을 느낍니다.

 

저자 별로는 도킨스 할아버지의 책이 가장많은데, 역시 몇 권 어딘가에 있을 듯. 내가 그렇게 진화에 관심이 많았던가...;;;

 

 

일단 사회과학 서적이라고 생각되는 녀석들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녀석은 회의주의자 사전. 미국책이라, 우리나라에 현실과는 좀 안맞는 부분들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이 것 한권이면 왠만한 헛소리들은 그냥 넘길수있다고 추천드림. 사기에 부담스러우시면 인터넷판 회의주의자 사전도 있으니 그쪽을 추천합니다.

 

 

기타 인문학관련이라고 생각하는 녀석들. 의외로 살인자 시리즈가..;;; 사실 별관심 없습니다.

 

 

일반 소설들입니다. 소설이 별로없기에 폼으로 두기위해 한 권도 버리지않았습니다만..;;;; 개미 1권이랑 나무, 뇌, 먹이등이 안보이네요. 어딘가에 있을겁니다. 넵, 마이클 클라이튼과 베르나르베르베르를 좋아합니다. 삽화를 그리는 사람이 소설책이 적다는건 문제가 좀있는게 아닌가... 라고도 생각해 보지만... 뭐, 그냥 넘어갑니다.

 

 

중삐리때 최초로 읽은 무협소설이자, 최고로 치는 김용 3부작입니다. 앞으로도 버릴 마음은 없지만, 이미 몇권 분실상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 2부에 해당하는 신조협려 편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미 라이트노벨 싸이즈에 저렴한 가격으로 나왔던 시대를 앞서간 책? 이라는 느낌이군요. 몇권 분실하고 고삐리때 사려고했더니 양장본 밖에 없어서 구매를 미뤘었는데... 언젠간 다시 모을지도?

 

 

 

기타 판타지 관련과 라이트노벨류입니다. 라이트 노벨은 고삐리때와 대딩초기때 잠깐 사보다 말았는데, 최근에 친구의 책을 빌려보고 삽화들이 너무 화려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좀 편하게들 갑시다 거...;;;;

 

기타 화보집, 만화관련 서적, 잡지 등등입니다. 뉴타입이랑, 뉴턴, 모션등은 너무 무거워서 박스 하나를 그대로 차지하고있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을 낚는 책 씨리즈. 이것들은 직접 산 책들은 아니고 아는 친구나 지인들중에 한 때 이런쪽으로 낚이셨던 분들의 책들입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들이 몇 권 더 있지만,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사람을 낚는 사이비라고 생각해도 너무 대중적이라서 오히려 제가 욕을 먹을수있는 책도 있기에 엄선해서 이 2권입니다.

 

이런 종류의 일반적인 패턴은, 조금만 생각하면 누구나 다 아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해놓고 고개를 끄덕이게 한 뒤에, 하지만 우리가 가는 길엔 엄청난 희망이!! 라는 형식이죠. 뭐랄까. 개인적으로 혐오하는 편입니다.

 

뭐, 한장 한장 사진을 찍으며 책정리가 거의 끝나 가나... 라고 생각했더니 두박스 더 남았습니다...;;;  제가 지금 책장을 더 사야하나... 라는 고민에 빠져있는데, 책 매니아들의 방은 과연 어떨지 상상이 안가는군요. 모든 벽이 책장이라거나....;;;

 

아무튼 이사했습니다!! 잘겁니다!!

2010년 7월 17일 토요일

삽화를 그릴 때 가장 힘든 점은...

 

 

삽화로 그려야할 책을 읽어야한다는 점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 책으로 출판되지 않았기 때문에 컴퓨터 '모니터'로 소설을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을 CRT이든 LCD이든, 모니터를 통해서 본다는건 정말 피곤한 일이더군요...;;;

 

평소 책을 읽을때 누워서든 앉아서든 '내가 편한자세로 읽는다'라는 습관 때문이기도 하지만, 혹시나 넷북을 쓰더라도 정말 안구가 건조해지는 느낌이랄까, 눈알이 빠지는 느낌이랄까, 괜히 더 피곤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자기기를 통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친구가 아이패드로 책을 읽을 수 있다고 보여준적이 있는데, 역시 눈이 피곤해지는 느낌이라...;;;

 

하지만, 역시 취향의 차이이고, 언젠가 '액정으로 읽는 책이 제 맛~' 이라는 뉴타입들이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던가, 그런 것을 망상하다보면 꽤 재미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저에겐 역시 '종이로 읽는 책이 제 맛~' 입니다.

몇계월 전부터 고무밴드를 책 페이지에 걸어두는 책갈피를 사용하고 있는데, 꽤 편하게 쓰고있습니다. 이런 도구들을 쓰다보면 아날로그도 아날로그만의 방식으로 편리하게 진보해가는구나~ 라는 느낌입니다.

 

결론은 모니터로 책을 읽는것은 정말 근성입니다!! 저는 종이로 된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

 

....라는 취향의 이야기였습니다.

2010년 7월 13일 화요일

페인터11 체험판을 써봤습니다.

 

역시나 무거워요 페인터...;;;

 

이 프로그램 특유의 무거운 느낌은 여전해서, 왠만해선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양한 브러쉬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고해상도 작업에서 그나마 쾌적하게 쓸수있는 브러쉬는 심플워터등의 브러쉬밖에 남지않기에 그림의 떡이라는 느낌일까요....;;;

 

뭐, 그리는 사람마다 각자의 취향이 있고, 보통 자신이 처음 쓴 프로그램에 호감이가니까 개인적인 편견이긴합니다만...

 

제 취향으로는 조금더 가벼웠으면 좋겠다... 라는 느낌입니다. 그래픽카드의 OpenGL등을 이용하지 않는 것도 아쉬운부분입니다.

 

아무튼 매력적이면서도 익숙하지않으면 참 다가가기 힘든 페인터님입니다.

2010년 7월 7일 수요일

솔리스트 3권은 벌써 출간 되었습니다만...

(짤방은 지금 그리고 있는 마리양)

 

역시 개인적인 귀차니즘 일들로 블로그에 적는 건 늦어졌습니다.

 

아무튼 3권에서는 안타깝게도 삽화가 두장입니다.

 

사실 3장을 그렸었는데, 페이지 계산을 잘못해서 한 장이 4권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알아챘을 때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관계로 그냥 2장으로 출판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삽화를 기대하신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군요.

 

덕분에 4권에는 두장만 그려도 된...;;; 험험...

 

아무튼 4권에서는 3장이 되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2010년 5월 25일 화요일

솔리스트 1,2권 출간 되었습니다.

 

 

 

에... 개인적인 일이 바빠서, 쓰는 것이 늦었습니다만, 18일 쯤에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표지 디자인이랑 저랑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사실 표지도 제가 그려보고 싶었습니다만, 어른의 사정에 의해 제가 그리는 것은 권당 3장의 삽화가 전부입니다.

 

뭐랄까요... 토라부루 포스팅때나, 그 전부터 눈치 채셨겠지만, 저는 하램물을 좋아합니다. 엄청 좋아합니다.(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하램물'만'이 아니라 하램물'도' 좋아합니다.)

 

일단 아프지 않아요. 아아, 현실의 연애는 정말 쓴 맛 밖에 본적이 없어서 말이죠...(물론 중간에 잠깐 행복한 타임도 있지만... 반작용이... 허허허...) 후우...

 

최소한 처참하게 깨지더라도 스토리 전개상 츤데레라는 기대라도 할 수 있고... 나름 치유도 가능하고. 물론 주인공에게는 분노 밖에 남지않지만...

 

하램이 아닌 인생은 현실의 삶에서 충분히 즐기고 있기에 고통스럽지 않은 세계가 좋습니다. 무엇보다 굳이 현실에서 맛보는 고통을 가상에서까지 중복채험하고 싶진 않거든요.

 

뭐,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하램물로써 소설은 오랜만이네요, 특히나 판타지는 더욱 오랜만입니다.

 

중딩때 본 바람의 마도사가 제가 봤던 첫번째 판타지 소설인데요.(친구들은 대부분 반지전쟁이나 마계마인전이였던듯 합니다만...)

 

정말 흠뻑 빠졌습니다. 딱히 판타지설정에 대해 아는거라고는 쥐뿔도 없었기에 그냥 그려려니 하면서 다음편! 다음편! 하면서 읽었었는데, 그 당시에는 참 판타지 소설이라는게 궁했습니다.

 

무협은 그 때 이미 한국에 한국식무협으로 정착해서 하램 정도가 아니라 야설... 에 가까운 경지에 이르렀었기 때문에, 고삐리들이 합법적으로 손에 넣을수있는 몇안되는 야한책 가운데 하나였죠.(그런데 이미 그때도 신무협이라는 용어가 남발되었었던...;;)

특히, 와XX 작가의 책은 당시 저의 머리로는 거의 상상하기 힘든 XXX나 OOO가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었습니다. 당시 몇몇 여자아이들이 보던 로맨스 소설도 합법적인 야한책이였습니다만, 무협의 그 코어함은 비교불가랄까요...;;;(그런데 로맨스소설은 우회적인 묘사가 많지만 왠지 개인적으로는 더 야하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뭐랄까.. 무협 특유의 허탈하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코믹에 가까운 묘사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쪽 계열이 당시에 비해 유감스럽게도 정말 건전해 졌습니다.

 

이야기가 잠깐 새었습니다만 아무튼 판타지가 워낙 궁해서, 1년에 한번 정도 나오면 판타지를 조금이라도 읽는다는 아이들은 모두 다 읽어봤다... 라고 할 정도로 판타지 소설이 희귀한 고딩시절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인가?  그때 쯤 드래곤 라자가 나오고 판타지들이 쭉쭉나오면서 즐거워지기 시작했는데....

 

너무 많이 나와...

 

왠지 마니아는 아니지만 마니악한 것만 좋아하던 묘한 성격 때문인지, 판타지를 읽는 권수가 그 때부터 서서히 줄어 들었던 듯 합니다.

 

뭐, 아무튼 삽화 일 덕분에 솔리스트는 오랜만에 읽는 판타지 소설이네요, 특히 게임판타지는 처음입니다.(소설이 아닌 것은 닷핵이나 유레카 등으로 몇개 봤습니다만, 판타지소설은 아예 장르가 따로있더군요.)

 

뭐랄까... 수준은 모르겠습니다만, 양적으로는 정말 판타지도 풍성해졌기에 좋은세상이 되었구나... 라는 느낌입니다.

 

어쨌든 3권도 열씸히 그리겠습니다. 역시 삽화 3장이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티린데가 참 마음에 듭니다.

 

티린데만 그리고싶습니다!!

 

만... 역시 안되겠죠...;;;;

2010년 5월 9일 일요일

구글 블로거를 사용해본 개인적인 감상.

http://y-0.blogspot.com/

(테스트 블로그)

 

 

혹시나 하는 경우를 대비해 예전부터 개정만 만들어두고 쓰고 있지는 않았던 블로거입니다.

 

언제 블로거로 보내줄진 모르지만 이사갈 경우를 대비해서 먼저 적응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스킨바꾸기부터 말해보자면,

 

자신이 원하는대로 바꾸려면 역시 html과 css를 어느정도 알아야합니다.

 

요즘 한국 블로그들은 기본적인 테이블에서 세세한 이미지까지, 매니저 프로그램으로 간편하게 바꾸고 이미지 업로드가 가능한 반면,

블로거의 경우 거의 홈페이지를 만드는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피카사 앨범을 계정삼아서 미리 의도한 디자인대로 이미지를 만들어 올리고, html코드로 링크를 걸어줘야하는데, 요즘 세상에 '굳이 블로그 하나를 쓰는데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라는 의문이 듭니다.

거기에 아이콘 파일의 경우, 피카사에서 지원을 하지않는데,

파비콘을 만들어서 업로드하려면 구글 싸이트 도구를 이용해, 계정을 만든 뒤에 업로드를 해야합니다.

일반적인 글을 쓰더라도 피카사에서 지원하지 않는 파일이라면 아마도 대부분 이 계정을 이용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쪽 업로드가 위주이신분은 상당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레이아웃에 대한 감상입니다.

 

레이아웃 기능은 상당히 직관적이고 쓸만한 편입니다. html을 이용해 기본 프레임을 잡아두고, 나머지 모든 매뉴들은, 가젯을 이용하게 되는데, 상당히 쓸만하고 참신한 가젯들이 많습니다.

또 각각의 가젯은 드래그해서 위치를 변경 할 수 있는데, 꽤 느낌이 좋은 인터페이스에, 자유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안타까운점은 카테고리기능의 부제인데,  레이블 가젯과 태그를 이용하면 카테고리와 같은 기능을 수행 할 수 있습니다. 또 레이블 가젯은 얼마든지 만들수 있기 때문에, 하나는 카테고리용으로, 또 하나는 태그 전체를 표시하는 매뉴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테고리와 다른 또다른 장점을 말하자면, 하나의 글이, 중복되는 카테고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잡담을 적고, 심심해서 그림을 하나그려서 같이 포스팅했다면, 보통 블로그에서는 '잡담' 카테고리와 '그림' 카테고리 둘 중에 하나만 선택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블 가젯의 경우, 제가 '그림'과, '잡담'이라는 태그를 입력한다면, 두 테그 모두에 글이 포함되어 표시됩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제하는데, 태그의 순서를 사용자가 지정 할 수 있는 기능이 없습니다. 빈도수와 가나다순 밖에 지정 할 수 없는데, 이것은 꽤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태그에 연결된 글수가 많다면 해당 글들이 순서대로 뜨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글을 찾아가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목차로 볼 수 있는 기능이 없는데, 글이 많은 분이라면 큰 단점이 될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추천하는 가젯중에서 최근 코멘트를 볼 수 있는 가젯이 있습니다. 뭐, 블로그라면 당연한 기능입니다만, 테스트용으로 댓글을 달았다가 지워봤는데, 가젯에는 지워진 댓글이 표시됩니다.(작업표시줄에는 페이지오류가 뜨죠) 아직 개선 할 부분이 많은 가젯인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아래 댓글로 나무님이 다른 해결책을 알려주셨습니다.

http://namu42.blogspot.com/2007/06/recent-comments-widget.html)

 

검색가젯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구글검색 엔진에서 블로그의 글을 수집해야 검색이 된다는 것인데, 검색을 해야 할 정도의 글이라면 그 정도는 시간이 경과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큰 단점인것 같지는 않습니다. 장점은 자신이 링크한 다른이의 글도 구글검색엔진이 수집했다면 나타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당히 강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검색결과가 목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레이블가젯을 보완해 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세번째로 글쓰기 기능인데...

 

이것은 단점 밖에 보이지 않네요.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폰트가 영문폰트들 뿐이기 때문에, 특정 글이나 단어에 다른 폰트를 쓰고 싶다면, html을 이용하는것 이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을 듯 합니다.

워낙 평범하게 쓰기에 저부분은 저에게는 큰 단점이 되지 않습니다만, 이미지 업로드는 치명적입니다.

 

이미지 업로드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부실합니다. 글을 쓰면서 블로그에서 포스팅할때는 원본크기로 그림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림 크기와 관계없이 작게-중간-크게-X라지 4가지 크기로만 조절가능한데, 클릭하면 원본싸이즈로 볼 수는 있지만, 본문에서는 원본으로 볼 수가 없기에 상당히 불편합니다.

원본크기로 보려면 피카사에 그림을 업로드후에, 웹주소를 적어서 이미지를 올리면 되는데, 그러면 X라지옆에 원본이라는 매뉴가 생깁니다...;;;;

이건 2000년대 초반 홈페이지 만들던 시절 다이어리용으로 쓰던 아이리스 게시판보다 번거롭습니다. 아니, 무엇보다 왜 이런 형태의 인터페이스가 존제하는지 의문스러울 정도 입니다. 아무리 봐도 원본싸이즈로 업로드하는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몇번 테스트로 포스팅해봤습니다만, 정말 기괴하다는 느낌 밖에 없습니다.

 

그 이외에도 텍스트큐브에서 지원하는 플래시겔러리로 올린 포스팅이 블로거에 어떻게 이식될지도 상상이 가질 않는군요. 이미지나, 기타 파일 업로드에는 상당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니, 글쓰기 기능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글쓰기야 말로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느낌.

전반적으로 깔끔한 블로그를 운영 할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홈페이지 세대라면 약간의 불편함은 어느정도 눈감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블로거에서 운영한것이 아니라, 택스트 큐브에서 블로거로 이사를 간다면 한가지 강한 의문이 남습니다.

 

바로 카테고리 기능입니다. 물론 태그와 레이블가젯을 이용하면 더 편리한 기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택스트큐브에서 카테고리에 맞춰 글을 쓴 포스팅이 블로거에 어떻게 이식되느냐?'하는 것이죠.

 

제가 생각할때는 3가지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1. 블로거에 카테고리 기능이 지원된다.

 

2. 각각의 카테고리에 속한 글에 자동적으로 태그를 부여한다.

 

3. 별다른 대안없이 유저의 판단에 맞긴다.

 

이중에서 3번째로 이식된다면, 수백개이상의 글을 쓴 유저는 아마도 블로거를 떠날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텍스트큐브 운영진에게 바라는것이 있다면, 언제 블로거로 이사를 가게 되는지, 어떤 기능들이 빠지고 업데이트 되는지를 결정해서 빨리 알려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되었든, 현재로써는 판단을 내리기에 불확실한 요소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2010년 5월 8일 토요일

솔리스트 캐릭터 설정









최근 솔리스트라는 판타지소설의 삽화를 그리게되었습니다.


하램물인데다가, 판타지 복장을 평소에 그리지를 않아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만...

읽다보니 워낙 등장캐릭터가 많아서, 저 3명이후로 캐릭터 설정은 그냥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판타지 소설을 읽어보는게 몇년만인지, 헐헐~

2010년 5월 2일 일요일

텍스트큐브닷컴과 블로거가 하나가 됩니다

텍스트큐브닷컴과 블로거가 하나가 됩니다

 

뭐랄까... 어짜피 사람이 좀 적고 조용한 블로그 찾아서 텍스트큐브에 왔으니, 딱히 블로거로 이전하더라도 상관없긴하다. 구글 버즈등이 지원될테니 더 좋을 수도 있고.

 

하지만 역시 이런 갑작스러운 통지는 당황스럽다. 특히 글쓰기 기능은 좀 불편 할 수도 있으니까.

 

거기다 나와는 다른 기대로 텍큐에 블로그를 개설한사람은 정말 뒤통수 맞은 느낌일꺼고...;;;

 

될 수 있는한 텍스트큐브의 모양새 그대로 흡수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최근 공지가 없다고 생각했더니, 흡수 준비하고 있었나...

 

구글 택큐는 결국 여기서 끝나는 듯.

 

그냥 그런 것 같다.

2010년 4월 28일 수요일

솔리스트 삽화 제작과정.

일단 작가와 상의를 해서 책의 어떤 부분을 삽화로 표현할지 결정합니다. 이 과정은 시간이 촉박 할 경우 작가가 결정하거나 자신이 그리기 쉬운 장면을 요청할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상의 합니다.

 

 

 

결정한 장면에 작가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리쾌스트에 될 수 있는 한 가깝게 그리려 노력합니다만, 연출이나 분위기상 모든것을 표현하기 힘들다면 컷으로 나누거나 몇가지를 생략하는 방향으로 스케치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될 수 있으면 작가에게 확인을 받습니다만, 역시 시간이 없을때는 바로 펜터치로 넘어갈수도있습니다.

 

 

펜터치를 합니다. 저는 보통 첫 스케치에서 배경은 대충 그려넣은후 인물 펜터치가 끝난뒤에 배경을 스케치하고 다시 펜터치를 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느낌도 있지만 익숙하다보니 습관적으로 그렇게 합니다.

 

 

 

톤을 넣고 완성합니다. 흑백 인쇄물이기 때문에 해상도는 600DPI로 잡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는 펜터치하는 동안에도 중간중간 작가와 상의하려고는 합니다만....;;;

 

손이 느려서...;;;;

 

 

어쨌든 완성입니다!!

2010년 4월 27일 화요일

킥애스, 보고싶던 그 영화!!

 

대부분의 장르물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친밀감과 기대를 주는 안정적인 작품이지만, 가끔은 새로운 무언가를 보고 싶기도 하다.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무언가, 시간이 지나고 지나면서 암묵적인 규칙으로 만들어진 것들을 깨어부수는 무언가를 보고 싶어진다. 작품이 나오고 장르가 정해지지, 장르가 정해지고 작품이 나오는건 아니지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슈퍼히어로물도 어느정도 새로운 것이 보고싶을 때가 있다. 특별한 의미가 없어보이는데도 전통이 되어가면서 만들어진 규칙 같은 것들 말이다.

 

행콕은 그런 것을 부수는 시도는 참신했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작품정도였고, 베트맨 비긴즈 시리즈는 배트맨을 현실세계로 불러오는데 성공한 영화였다면,

 

킥애스는 드디어 보고싶던 그 영화!!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감독은 상당한 장난꾸러기이고, 작품에는 유머와 여유가 넘친다.

 

그리고 현실세계 안에서 판타지를 그럴 듯하게 잘 버무려낸다.

 

영화는 경쾌하고 그럴듯하면서 보고싶은 것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너무 강렬하고 매력적이다.

 

그 모든부분들이 잘 버무려져서 강렬한 쾌감을 준다.

 

원작을 본적은 없지만, 너무너무 보고싶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를 아날로그로 봤다. 매가박스를 갔는때 상영관이 딱 하나에 화면도 작더라. 이런 영화를 디지털로 안보면 어쩌라고!!

2010년 4월 26일 월요일

솔리스트 캐릭터 설정

 

최근 솔리스트라는 판타지소설의 삽화를 그리게되었습니다.

 

하램물인데다가, 판타지 복장을 평소에 그리지를 않아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만...

 

읽다보니 워낙 등장캐릭터가 많아서, 저 3명이후로 캐릭터 설정은 그냥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판타지 소설을 읽어보는게 몇년만인지, 헐헐~

2010년 3월 22일 월요일

블로그에서는 나름 고상한 이야기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토요일날 친구랑 같이 산책을 나갔다.

 

저질 체력이라 밴치에서 좀 쉬는데, 가방들어 있던 토라부루를 꺼내서 읽었다.

 

친구라는 잉여가 사진 찍어서 면상이랑 같이 인터넷에 올린다는걸 상냥하게 말렸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니까 넘 잉여틱한 포스가 강해서 밖에서 만화책 읽는 건 점 자제해야겠다고 느꼈다.

 

아무튼 결론은...

 

 

 

 

토라부루 까면 사살이라능!!

 

 

 

 

2010년 3월 12일 금요일

그동안 본 영화들...

3개월간 그냥 귀찮아서 블로그를 방치했습니다만, 친구가 계속 포스팅하라는 압박을...

 

그래서 그동안 본 영화들의 감상을 포스팅을 해봅니다.

 

5편 정도 봤는데, 대부분 다 잼있었습니다.

 

순서대로 감상을 말하자면...

 

<에반게리온 파>

 

아아, 애바빠로써 상당히 잼있었어요. 뭐, 정말 츤 밖에 모르던 아스카가 츤데레가 되고 레이가 요리를 하는 모습에서는 '결국 애바도 유행에는 별 수 없는가?' 하면서도 참 흐뭇한 장면이였습니다.(열받는 장면이기도 했지만...;;;)

다만, '서'에서도 그랬지만, 카오루의 대사는 너무 결정적이죠... 리뉴얼 스토리가 아닌 써드 임팩트 이후의 재창조일거라는 예상이 너무 뻔히 들어나는 복선.... 모든것은 신지님 마음대로인가!?

어자피 빠심으로 아스카를 보고 싶다고 마음먹은 저에겐 뭐라도 상관없긴합니다만, 그래도 왠지 쩝쩝 거리게 되네요. 그런데 정말 건버스터때도 그랬지만, 가이낙스는 아인슈타인 이전의 세계관이 취향인 걸까나?

 

 

<셜록홈즈>

 

원작과 큰 이질감 없이 잘소화했습니다. 봤던 영화들중에 스토리면에서 가장 만족스럽군요~

요즘 워낙 뻥뻥 터지는 영화들이 많이나와서 호쾌한 느낌은 좀 떨어지지만, 오랜만에 좋은 영화 봤습니다. 영국의 모든 흙의 냄새를 아는 듯한 그 양반의 후각은 정말...;;;;;

홈즈가 현대에 태어났다면 아마 소믈리에가 되지않았을까 싶네요.

 

 

<아바타>

 

3D랑 2D 둘다 보려하다가 그냥 3D로만 본 영화.(비싸더라능.)

확실히 혁명이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신선했습니다. 입체영상도 괜찮지만, 그렇게 가상의 세계와 주민들을 실감내게 그려내는 기술과 자본은 할 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서사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자연에 대한 낭만적인 시선이라거나, 가이아틱한 종교냄새가 너무 흔하긴 하지만, 돈 많이 들어간 영화라 무작정 모험하기보단 비교적 안전한 스토리로 가는 것이 당연할 듯.

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정말 기름 냄새 날듯한 여성 미녀 파일럿의 자연스러움. 그리고 3D로 느껴지는 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그 거대한 익룡 비스므리한 탈 것을 주인공이 잡아왔을때 여주인공의 반응.

역시 남자는 차가 좀 받처줘야 한다능.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영화가 나쁜건 아닙니다... 다만 제가 볼 영화가 아니였던 것 뿐이죠...;;;;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3D가 매진이라서 스타디움관에서 봤는데, 확실히 높은 해상도에 화면도 크고 사운드 채널도 11.1채널인가 아무튼 그랬는데, 그렇게 민감한 청각이 아니라서 잘 못느끼겠더군요.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역시 팀버튼 영화에서는 악역들이 동정의 여지가 있으면서 매력적이지요...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흡족했습니다.(껄끄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취향입니다.)

 

 

뭐, 여기까지네요. 아무튼 살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