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2일 월요일

블로그에서는 나름 고상한 이야기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토요일날 친구랑 같이 산책을 나갔다.

 

저질 체력이라 밴치에서 좀 쉬는데, 가방들어 있던 토라부루를 꺼내서 읽었다.

 

친구라는 잉여가 사진 찍어서 면상이랑 같이 인터넷에 올린다는걸 상냥하게 말렸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니까 넘 잉여틱한 포스가 강해서 밖에서 만화책 읽는 건 점 자제해야겠다고 느꼈다.

 

아무튼 결론은...

 

 

 

 

토라부루 까면 사살이라능!!

 

 

 

 

2010년 3월 12일 금요일

그동안 본 영화들...

3개월간 그냥 귀찮아서 블로그를 방치했습니다만, 친구가 계속 포스팅하라는 압박을...

 

그래서 그동안 본 영화들의 감상을 포스팅을 해봅니다.

 

5편 정도 봤는데, 대부분 다 잼있었습니다.

 

순서대로 감상을 말하자면...

 

<에반게리온 파>

 

아아, 애바빠로써 상당히 잼있었어요. 뭐, 정말 츤 밖에 모르던 아스카가 츤데레가 되고 레이가 요리를 하는 모습에서는 '결국 애바도 유행에는 별 수 없는가?' 하면서도 참 흐뭇한 장면이였습니다.(열받는 장면이기도 했지만...;;;)

다만, '서'에서도 그랬지만, 카오루의 대사는 너무 결정적이죠... 리뉴얼 스토리가 아닌 써드 임팩트 이후의 재창조일거라는 예상이 너무 뻔히 들어나는 복선.... 모든것은 신지님 마음대로인가!?

어자피 빠심으로 아스카를 보고 싶다고 마음먹은 저에겐 뭐라도 상관없긴합니다만, 그래도 왠지 쩝쩝 거리게 되네요. 그런데 정말 건버스터때도 그랬지만, 가이낙스는 아인슈타인 이전의 세계관이 취향인 걸까나?

 

 

<셜록홈즈>

 

원작과 큰 이질감 없이 잘소화했습니다. 봤던 영화들중에 스토리면에서 가장 만족스럽군요~

요즘 워낙 뻥뻥 터지는 영화들이 많이나와서 호쾌한 느낌은 좀 떨어지지만, 오랜만에 좋은 영화 봤습니다. 영국의 모든 흙의 냄새를 아는 듯한 그 양반의 후각은 정말...;;;;;

홈즈가 현대에 태어났다면 아마 소믈리에가 되지않았을까 싶네요.

 

 

<아바타>

 

3D랑 2D 둘다 보려하다가 그냥 3D로만 본 영화.(비싸더라능.)

확실히 혁명이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신선했습니다. 입체영상도 괜찮지만, 그렇게 가상의 세계와 주민들을 실감내게 그려내는 기술과 자본은 할 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서사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자연에 대한 낭만적인 시선이라거나, 가이아틱한 종교냄새가 너무 흔하긴 하지만, 돈 많이 들어간 영화라 무작정 모험하기보단 비교적 안전한 스토리로 가는 것이 당연할 듯.

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정말 기름 냄새 날듯한 여성 미녀 파일럿의 자연스러움. 그리고 3D로 느껴지는 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그 거대한 익룡 비스므리한 탈 것을 주인공이 잡아왔을때 여주인공의 반응.

역시 남자는 차가 좀 받처줘야 한다능.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영화가 나쁜건 아닙니다... 다만 제가 볼 영화가 아니였던 것 뿐이죠...;;;;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3D가 매진이라서 스타디움관에서 봤는데, 확실히 높은 해상도에 화면도 크고 사운드 채널도 11.1채널인가 아무튼 그랬는데, 그렇게 민감한 청각이 아니라서 잘 못느끼겠더군요.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역시 팀버튼 영화에서는 악역들이 동정의 여지가 있으면서 매력적이지요...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흡족했습니다.(껄끄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취향입니다.)

 

 

뭐, 여기까지네요. 아무튼 살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