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7일 목요일

오타쿠에 대한 우리의 시각(2)




저번주에 이어 오타쿠에 대한 두번째 포스팅이 되겠다.

[오타쿠와 가슴만 뜨거운 애국자]... 를 소재로 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이렇게 보니 오타쿠보다는, 일반인이나 사회에 초점이 맞춰진 글이 될 가능성이 높겠다. 또한 가슴만 뜨거운 애국자에 오타쿠도 포함되어있을 가능성 역시 부정 할 수 없겠다.


첫번째 비정상적인 한국의 문화시장.

누가 이것을 부정 할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시장이 남아있는가?
물론 한국의 만화시장은 처음부터 합법적으로 붕괴 되어 있었다.(인터넷 이전부터) 그 당시에는 별로 힘도없는 만화하나 뿐이였다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문화시장 자체가 파멸직전이다. 나는 이 표현이 전혀 과하지 않은 사실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이런 말에 반박할 사람은 꽤 될 것이다. 겉으로 봤을때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한국영화도 많이 나왔고,(괴물이나 올드보이등) 보아나 비 같은 가수는 아시아의 별이니 뭐니하고 떠있다. 게임도 패키지야 어떻게 됬든 온라인게임은 세계최고!(물량으로) 만화판에도 일본 진출후 일본에서도 인기 높은 대작가가 두명 이상 된다. 브라보!(불행히도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죽쑤고있다.)

그런데 그 이외에는? 그런 극소수의 상위 0.2%쯤 되는 이들 이외에는?

기억나는 작품이 많은가? 많다면 그것들 모두 성공했는가? 그거 만든 스탭들은 먹고살만 하다던가?

다 떠나서, 그럼 앞으로도 그런 작품들이 계속 나올수있는가?

일단 영화를 보자. 지금은 상당히 위상이 높아지신 한국 영화. 물론 겉으로 봤을때는 상당히 많은 발전을 했다.(영화자체는 발전했다.) 그럼 시장은 어떠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시장이다. 한국의 영화 시장이지 극소수의 한국영화 몇개의 문학적 수준이나, 퀼리티의 수준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현재 한국의 영화시장은 극장 개봉 수익 이외에, 2차 수익은 크게 기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07년 조사 결과. 3년동안 비디오 대여점 및, 영화 감상실 3400여개가 패업했다. 다시 말해서 2차시장은 30%정도의 감소가 있었고, 그 수는 앞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간단하게 예를들어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에서 자주가는 DVD및 비디오를 대여하는 가계는 두군대 있었지만, 올해 들어 한군데는 문을 닫았다. 또 다른 한군데는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이고, 우리집 인터넷 회선의 속도로 보면 영화 한 편 받는데 15분도 안걸릴 것이다.

영화 자체는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한국영화의 제작비용은 갈수록 높아지고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장이라는 것은 극장 하나뿐이며, 최근 그 관객도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이다.(그리고 전체적인 한국 영화의 시장은 마이너스다. 이 상황에서 스크린쿼터까지 축소하니 뭐니 하면 웃음밖에 안나온다.)
작품성이 조금 괜찮더라도 2차시장도 없는 이런 기형적인 형태의 시스템안에서 과연 올바른 투자가 될 것인가? 그 영화는 만들어 질 수 있을까?(괜히 심형래 영화에 장사치들이 솔깃하는게 아니라는거다.)

음반시장은 말해봐야 입아프다. 최근 나도 CD사본지 몇년됬다. 자신의 동내에 음반 살수있는 곳이 한군대 정도되면 복받은거다.(최근 부산 서면에서 음반 및 DVD판매를 제일 크게하던 SKC가 문을 닫았다.)

만화 시장... 이것도 사실 입아픈 이야기지만...
그래도 오타쿠하면 그나마 가까운 매체이니 한마디 해 보자. 일단 인터넷 발달 이전부터 대여점은 합법이였다.(영화와는 엄연히 틀리다, 영화는 2차 시장으로써 수익이 있다.)
살기 힘들고 개 같은 건 만화가 뿐이였고, 그나마 잡지가 좀 있었고, 출판사는 그럭저럭 고정 수입(대여점)이 있엇다.

지금은 시장이 존제하는지 의문이다. 사본다고 하는것이 비정상에 가깝고, 빌려보는 것도 돈 아까운일이다. (최근 단속한다고 뒤늦게 설처되시긴 하지만)저작권따위 엿바꿔먹은지 오래요, 다운받는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스캔으로 미는 애들끼리 지들 나름대로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있으셔서 무단공유 함부로 안되며 출처를 밝혀야 된단다.(나 같으면 부끄러워서 그런 말씀 못하시겠다 잡놈들아!!)
참고로 어릴적 성인 만화 채색(가정교사 미키, 주폰 여동생등을 하루에 25페이지씩 칠한적 있다. 장당 3천원이였다.) 일하면서 만화책 25p 스캔해서 대사지우고 피부톤 지우는데 5시간도 안 걸렸었다. 스캔이 힘들면 병신같은 니손을 원망하렴.(만화 그리면 손 부숴지겠네.) 그리고 스캔이 힘들고 누가 돈주는것도 아닌데 제발 안하면 안되겠니?

중소 출판사는 진작 망했고, 매이저도 잡지시장에서 손을 땔 전망이며, 앞으로도 한국작가들은 일본 출판사로 꾸준히 진출하려는 움직임이다. 한때 만화가의 적이였던 대여점 역시 최근에는 불쌍해 보일정도로 힘 못쓰고 무너져가고있다. 망해도 확실하게 망하셨다.

게임시장. 한국에는 온라인 결제 시장밖에 없다. 이상.(최근 한국게임 발매된 패키지 사신분있으면 손!)

좋은 문화를 만들어내는 창작자가 있을지언정... 그 문화를 유지할 시장따위 존제하지 않는 대한민국 되겠다.


두번째 정보와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정부의 대응.

위에서 내가 말한것은 정말 참신함이라고 찾아 볼 수 없는... 예전에 했던 말들의 제탕이다.(그리고 그들이 경고 한대로 흘러가고있다.)

그때 인터넷 패인들이 한참 떠들고 다녔던 것이 정보의 공유이다. P2P가 유행하기전... 와레즈 시절부터 끈임없이 자긍심을 가지며 패인들이 했던말... 정보의 공유...

착각도 대단한 착각이다. 인터넷의 장점은 정보의 빠른 공유와 확산에 있다고 한다. 그래 뭐 정보화 시대라는 말도있고...
그건 정보를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다는거지, 무엇이든지 무료로 보라고는 안했지 않은가?
아니, 그런 문제를 떠나서 그 정보에 문화는 왜 끼어넣었는가? 국어를 모르는가? 아니면 그만큼 문화의식자체가 존제하지 않는 건가?

그래 이 사람들이야 뭘 몰라서 그렇게 했다고 치자.

이 개같은 인터넷 문화를 그냥 두손놓고 지켜본 정부는 뭔가? 군사정권시절 어린이날에 만화책 태우기 행사따위를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만화는 둘째치고 전체적인 문화에대한 인식이다. 이 상황에 올때까지 왜 그렇게 침묵하며 아무런 대처 방안도 가져오지 못했느냐는 것이다. 거의 시장을 초토화 시켜놓고야나서 저작권의 중요성을 알았다는거니, 아니면 인터넷 강국이라는 허울좋은 이름위해 침묵해준거니?

인터넷 강국 강국하는데, 인터넷으로 뭐 어떻게 강국이 되었니? 그렇다고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밴처회사가 자라난건가, 아니면 네티즌들의 효율적인 대화를 위한 커뮤니티가 개발된건가? 스타크래프트가 한국게임도 아니고 몇년지나 단물 다빠진 게임으로 세계최초의 e스포츠따위로 자위하면 자랑스럽디?(비디오 대여점의 축소는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

지킬 문화조차 남아있지않은데 말이다...(정보만 공유하는데 몇매가나되는 전송속도가 왜 필요할까...)

지금이라도 민간인 하나만 대려다가 공유싸이트 단속하라고하면, 1시간 동안 우리나라 공유싸이트 50%는 불법 매체 제거 가능 할 것이다.
이것을 대학나와서 공무원까지 되신 똑똑한 분들께서 못해서 못할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뒷로비가 없다면 난 정말 웃을 수 밖에 없다.


세번째 깔려면 알고 까자.

정부는 문화에 대한 병신집단이라고 치고, 그럼 우리나라의 패인분들은 어떠신가?
자신의 기호에 맞지않은 가수를 까고, 연예인을 까고, 그 연예인의 팬을 까고, 한국 만화의 젓같음을 까고, 오덕들의 소비형태를 까고, 코스프레를 까고, 동인을 까고, 일본 문화를 소비하는 일빠를 까고, 된장녀를 까고, 된장남을 까고...
참 선진적이시고 수준높으십니다.
자신의 기호에 맞지않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사면 될것이고, 일본 만화가 판치는게 싫으면 한국만화중에 좋아하는걸 사면될 것이고...

자신의 가치관에 맞지않는 소비형태는 모조리 죄인가? 그게 정말 한국사회를 위협하고 문화를 위협했는가?
어떤 명분으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가? 맘에 안드는 것은 공유해도된다(맘에 안드는데 왜 처보니), 여러분 일본 것은 사줄 필요 없습니다. 아아, 꼬시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던가?

축하한다, 당신도 한국의 문화성장에 한목해서 뿌듯하시겠다.(빌어먹을)

요즘은 그냥 만화책을 사봐도 오덕이고, cd사면 부자더라...(정말 문화의식 수준 높아지셨더라.)

제발 인생 그렇게 살지말자... 부끄러운줄 알고 살자...

그러니까 숭례문 타는거보면서 남대문이라고 한다고 욕하거나, 슬프다고 하는 말에 헛구역질이 밀려오잖아.

드디어 왔습니다!(아야나미 레이-BMX트릭Ver)



아야나미 레이-BMX트릭Ver!

아아... 좋군요... 레이... 가샤폰 이외에는 처음 사본 피규어이기도 합니다.

이상하게 흑묘씨는 목도리나, 안경 패치가 있는 듯합니다...;;;

전체적으로 조형이 상당히 좋습니다. 1/12라는 조금 작은 싸이즈이지만 정교한 편이구요
.


웃고있습니다... 레이가...(넘 좋...) 눈사이가 약간 먼듯도하지만, 이쁩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머리를 때어내면 목도리를 탈착 할 수 있습니다.(사실은 왼쪽 견갑골 부근에 살짝 붙어있습니다. 탈착이되는지 조금 힘주었는데, 떨어져 나가버린...;;; 하지만 다시 붙이면 전혀 표나지 않습니다. 아무튼 힘주면 탈착 가능상태가 됩니다...;;;) 

머리는 조금 안습이군요. 이 피규어에서 유일하게 맘에 들지않습니다. 단차가 조금있어요. 그리고 약간 매끄럽지 못한면도 있습니다. 색은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정교합니다. 1/12인데 손톱도 표현 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역시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저있습니다. 패달도 돌아갑니다만, 체인이나 브레이크가 움직이진 않습니다.(뭘 기대하는 거냐...;;;)



뒷부분입니다. 손을 놓으면, 자전거의 앞축 역시 회전 가능합니다. 또, 앞 뒤 바퀴 둘다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연출도 가능하지요. 목도리도 탈착 시켜서 손에 쥐어줘 봤습니다.


이렇게 품질좋은 피규어를 2만 2천원때에 살수있다니 흑묘씨는 운이좋은것 같습니다.(그것도 레이! 복 받았습니다.)







2008년 3월 24일 월요일

대반전!


분명 어딘가 사는 누군가가 흑묘씨의 찌질거리는 포스팅을 보고 불쌍해서 예약을 취소해주신게 틀림 없습니다!(의미불명)

아무튼 겟!!

창고대개방이라니!!


몰랐단 말이다아!! 4만원때 물건이 2만원으로 떨어질지! 설마 품절될찌!

이제 여기말곤 구할곳도 없는 물건이였는데!!

그냥 좀 비싸게주고 사버릴걸... 방심할수 없네요 온라인은... -_ㅜ


타칭은 2만6천원정도 올랐군요. 미리 예약해둬서 다행이다... 혹시 환율 때문?

2008년 3월 22일 토요일

오타쿠에 대한 우리의 시각.




예전에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개인적으로 놀았던적은 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그렇게 깊이 빠져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주변의 지인들중 인터넷문화의 중심이라고 할수있는 커뮤니티([디시]라거나, [디시]라거나, [디시]라거나, 가끔 [루리웹]이라거나, [네이버]라거나, 또 [디시]라거나...)들에서 놀다가 오타쿠에 대해 엄청난 분노를 토해내는 경우가 자주있다. 그들의 열정은 광기에 가깝다.

요즘은 [오덕]이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울 듯도하다. 아무튼 언제부터인지 이 [오덕후]들에게 굉장히 안좋은 시각이 생겼다.
그걸로 끝이면 다행이지만 태러를 감행하기도한다.

원래 인터넷이라는 커뮤니티가 비상식적인 부분이 크지만 정도가 지나치다. 가수 한명 잡아서 제사지낼때 까지만해도 그럭저럭 귀엽게 봐줄만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서서히 일반인을 대상으로, 별시덥잖은 이유로 집단적 광기 및 제사를 지낼 때는 거의 '한국형 모 종교 수준'의 열성적 믿음과 폭력이 벌어지고 있다고 느꼈다.(아무리 익명성이 보장되고있다지만, 네트워크도 자신의 일부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특히 요즘들어서는 오타쿠라는 특정집단에게도 제물로써 큰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크다. 그리고 그 수위가 점점 높아저 위험한 수위에 도달 할 수 있다고 판단해, 흑묘씨와 비슷한 동류라고 생각하는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한다.



첫번째로 오타쿠의 개념부터 집고 넘어가자.

[당신은 오타쿠인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일단 나는 오타쿠가 아니다. 어느정도 매니아적 성향은 비슷하지만 그만한 레벨에 오르지는 못했다. 좋아하는 취향은 비슷하지만 그들 만큼 한가지에 크게 집착해 연구를 한다거나, 그들 만큼 소비성향이 강하지도 못하다.
하지만 요즘은 [오덕]이라는 그룹으로 내가 속하는 것 같다.(오덕이란는 단어가 일반적으로 오타쿠 보다 쓰이는 범위가 넓은듯 하다.)

오타쿠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정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매니아의 상위개념. 즉 특정 한분야에 지나치게 집착, 연구, 소비하는 집단을 가리킨다.(오타쿠의 시초는 일반적으로 [은하철도999]에서 시작되었다고 보고있기에 미소녀라는 특정 한분야만 꼬집어서 오타쿠라고하는 것은 편견에 가깝다.)
네이버 사전에서는 [전문가]라는 의미도 포함시키고 있지만, 절대로 인정 할 수 없다.

[전문가]라고 하는것은 어떤 한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알고있으며 정확히 평가를 할 수 있는, 좋아하거나 싫어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냉정하게 판단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에 비해 [오타쿠]란, 특정 분야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수집한다. 즉, 깊고 좁게 파고든다는 이야기이다.
특별히 사회에 기여 할 수 있거나, 일상생활에 사용 할 수 있는가?와 관계없이 오직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즐기기 위한 연구와 수집이다. 즉 취미에 가깝다고 하겠다.

예를들어 밀리터리 오타쿠라고 하더라도 전술에 대한 오타쿠가 있을 것이고, 군장만 수집하거나, 코스프레 하거나, 또는 12인치 핫토이를 수집하는등.
다양한 오타쿠가 존제 할 것이고, 그들에게 [군사전문가]라고 자문을 요청 할 수는 없는 일인 것이다.

즉, 쉽게 말하자면, [자신의 취미생활에 깊게(매니아보다 더 깊고 좁게) 집착하는 사람] 정도로 풀이해도 그렇게 심하게 외곡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한때는 인터넷상에서 패인이라 불리는 그룹과 동의어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두 그룹 모두 서로에대해 좋은 시선을 보낼 수 는 없었는지, 지금은 확실히 다른 개념이 되어있다.
지금은 한국 사회, 또 일본 사회에서 초기의 의미와는 조금 다른뜻으로 사용되고 있고, 한국 오타쿠를 비하하는 말로 [오덕후], 또는 [오덕]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다가 오타쿠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비슷한 사용 예로 TS(트렌스섹슈얼)물등을 들 수 있겠다.)

특히 인터넷에서 공격당하고있는 오타쿠는 특정 분야에 치우쳐저있는데, 주로 미소녀 애니메이션과, 가루게에 심취한 남성 오타쿠들과, 야오이나 BL물등에 심취한 여성 오타쿠. 그리고 그 두 분야에서 파생된 피규어 오타쿠.(피규어중에서도 애니메이션 관련인) 그리고 조금 특이한 케이스로 일본 문화만세를 외치는 약간 정치적 성향까지 가지고있는 이름도 없고 오타쿠도 아닌 집단이 있겠다.(얘네들은 오타쿠라고 불러야할지 사실 난감하다.)

(그게 나쁜건 아니잖니...;;;)




그럼 두번째로 이러한 오타쿠는 왜 비난 받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일단 기분 나쁘다, 찌질거린다. 라는 이유가 주된 이유이다.(사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오타쿠가 사회에끼친 영향이 큰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집단적으로 광화문등에 모여서 무슨 시위를 한적도 없고, 오타쿠들의 나라를 만들겠다며 쿠테타를 일으킨적도 없으며. 방송3사를 점거해 24시간 애니메이션만 틀어달라고 태러를 일으킨적도 없다.

자칭 [개념인]들의 오타쿠 비하의 주된 이유는 참 시시껄렁 할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런것이 자신의 취미생활에 심취한다고 사회에 큰 악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자칭 오타쿠들의 동업자 까대기는 넘어가기로한다. 자기들끼리 싸우는것은 사실 일종의 놀이 개념에 가깝고 더 이상 글을 늘릴 수도 없으니까.)

사실 드러나지 않은 이유로 제일 영향이 큰것은 언론매체에있다. 최근 SBS에서 방영했던 [땅불이 사건]등이 좋지않은 이미지를 주었던것이 크다.

즉 90년대부터 몇몇 언론에서 보도했던 오타쿠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가 오타쿠란 [범죄자 예비군]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었고.
특별한 여과없이 그대로 믿는 이들에게 그대로 반영되 수많은 모방자들을 낳은 것이다.
그냥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기던 오타쿠에게 뮤턴트 같은 취급이 시작된 것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만 인터넷에서는 확실히 그것이 폭력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있다는 것이 문제다.
즉, 아무 근거없이 사회에 해를 끼치는 집단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뮤턴트 처럼 초능력을 쓸수있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세번째로 과연 그 이유가 타당한가 집고 넘어가자.

과연 오타쿠가 그렇게 나쁜것인가? 물론 어딘가 한군데에 너무 깊게 심취한다는 것은 그사람의 인간관계에 별로 좋지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비난 받을일은 아니고, 남에게 폐를 끼치는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정신병 환자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자. 그럼 모든 정신병 환자가 살인자 예비군인가? 모든 정신질환자는 문화제에 화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걸까?

아니다. 전혀 근거가 없다.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정신병이 있었던것 뿐이지. 일반인이 살인을 저지르지않는 것도 아니다.

그럼 정신병 환자가 일반인 보다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높은가?(여기서 확실하지않은 싸이코페스에 대해서는 넘어가자. 사실 싸이코페스라는것은 특정 성향을 가상으로 묶어둔 개념일뿐이고, 확실한 근거도 없을 뿐더러 정신병도 아니다.)

그것도 아니다. 통계적으로 정신병환자는 일반인보다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낮다. 오히려 확률로만 따지자면 일반인이 범죄자 예비군으로써 더위험하다.(정신병 환자와 정신과약을 섭취하고있는 사람은 엄연히 틀린이야기이다.)

그럼 우리는 왜 정신병 환자를 위험하게 보고있는가? 우리가 정신병 환자가 아니기때문이다.

즉 우리와 다른 그룹의 사람이 저지른 범죄를 보고, 그 그룹자체를 위험시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오류는 사회 곳곳에서 일어난다.)

그런 논리로라면 신창원이 잡혔을때 탁자위에 오체불만족이 있었는데, 오체불만족을 읽은 모든 이들을 범죄자 예비군인가? 오체불만족은 반사회적이며 위험한 책인가?

올드보이를 보고 15년동안 누군가를 가둔다면 그 사람이 이상한것 아니겠는가? 그런 사람은 무엇을 보든지 위험하다. 올드보이가 범죄교과서는 아니니 말이다. 그건 그 사람의 잘못이지 문화의 잘못이 아니다.

난 사실 이 개같은 한국 사회의 문화에대한 시각이 아주 불편해서 견딜수가 없다. 내가 태어난 조국이지만 확실히 말해.
참으로 개같은 문화의식이다.(잘못된 점은 인정해야 성장 할 수 있는거다.)

즉, 몇몇 극소수의 오타쿠의 안좋은 이미지로 오타쿠라는 그룹 전체를 평한다는 것은, 자신의 문화에 대한 인식 수준을 의심해봐야하며, 충분히 부끄러워하면서 방구석에서 반성해 봐야할 일일 것이다.(사실 일본도 1989년에 일어난 유아 살인사건을 계기로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 언론플레이에 놀아나는 것을 꼭 한국사회만의 특징이라고 단정 할 수는 없을 뿐더러 대부분의 사회가 가지고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문화적으로 개 같은 것은 확실히 한국사회가 반성할 점이다.)


글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오타쿠가 일반인들에게 공격당하고 매도당할 이유가 없다는 선에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

다음번 글은 [오타쿠와 가슴만 뜨거운 애국자]라는 소제로 오타쿠의 장점에 대해 집고넘어가겠다.

지금까지 쓸데없이(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긴글을 읽으며 시간을 소비해준 당신에게 감사한다.


*가루게-한국식 발음으로하자면 [걸게] 즉 [걸게임]의 약자로 미소녀가 주로나오는 게임의 약자다. 성인물(하위개념으로 애로게가있다)이든 전연령이든 상관없이 가루게에 포함되는듯 하다.


*TS물-Trans Sexual의 약자. 성전환물을 이야기한다. 최근에는 좀더 넓은 의미로 여장남자나 남장여자에대한 소제도 TS물로 취급하고 있지만, [TS물]이라기보다는 [오카마물]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야오이-뒤늦게 이쪽 분야로 뛰어든 소녀들 사이에서는 뜻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야마나시(주제없이), 오치나시(소재없이), 이미나시(의미없이)의 세단어의 첫번째 글짜만 따서 부르는것으로 비꼬는 의미가 그 시작이였다.(지금은 남성향 동인계도 야오이의 근본적인 뜻에 동참하고있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일반적으로 남성끼리의 동성애물을 칭하는 의미가 되었지만, 여기서도 수많은 하위개념이 생겨 상당히 복잡해졌다. 사실 야오이 하나만 가지고도 상당히 많은 글을 소비할수있기에 의미를 약간 외곡해서 동성애물이라는 정도로 설명을 그치겠다.


*BL물- Boys Love의 약자 반대개념으로 GL이 있긴하지만, 완벽한 반대개념이라고 하기엔 남성향의 분야가 워낙 다양하니 그냥 넘어가자.

2008년 3월 21일 금요일

비툴...

뭐랄까... 오랜만에 그리워지네요 비툴...

그 많던 오에카키 커뮤니티 다 어디갔데....;;;;;;

 

2008년 3월 20일 목요일

ㄴㅁㅇㅇㄹㄴㅇ!!!



원해서 그리는 그림과, 필요에 의해서 그리는 그림의 스트레스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느낀다...

느낌도 재능도 없다면 오직 우직하게 밀고나갈뿐....


...이긴 하지만 왜 이렇게 가볍니 내 엉덩이...

그래, 일단 콜옵 한판만 하공... -_ㅜ

2008년 3월 12일 수요일

흑묘네.


청소가 필요합니다...




귀찮습니다...-_ㅜ

2008년 3월 5일 수요일

향방작계 다녀왔습니다.


NDS가 있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