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물건들을 살때마다 노멀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뭔가 다르다.
치약도 그렇고, 비누도 그렇고, 아마 여성들 화장품도 그럴것이다. 아무튼 평범한 것을 사는 것이 더 힘들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것이...
계란이다.
마트에서 몇번을 사봤지만, 노멀한 놈이 아예 보이질 않는다.
계란 이름들을 보면 닭들이 별걸 다먹는구나라고 생각된다. 거기다 가격도 천차만별.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뭐가 더 좋은지도 모르겠고, 일단 적당한 가격대에서 랜덤으로 사긴하지만, 다양한 계란들이 뭐가 다른지 도무지 모르겠다.
목초액을 먹인 계란, 황토를 먹인 계란. 이런것들은 아마 계란을 낳은 닭이 먹었다는 것일텐데, 대체 왜 먹이는건가?
목초액이라고 하면, 목재를 고온으로 분해시켰을때 나오는 액체혼합물을 말하는것일텐데, 왜 이걸 닭한테 먹이는 걸까.
혼합물이라 다양한 성분들이 들어있겠지만 주요 성분들은 벤젠, 톨루엔, 페놀, 아닐린, 메탄올 같은 성분들이 주를 이룬다. 이 성분들이 닭이나 사람이 먹어서 좋은 성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옛날에는 이 목초액을 소독약이나 농약으로 사용해왔다. 왜냐하면 농약이 없었으니까...;;;
잔류농약도 무섭다고 유기농 유기농 하시는 분들이 목초액 몸에 좋다고 하면,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 수 밖에 없다. 뭐 닭이 먹는다고 하니 달걀까지는 큰영향이 없을꺼라 생각해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불합리하다.
황토는 또 뭘까? 말그대로 누런 흙인데 이걸 닭이 먹으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걸까? 그럼 황사는 어떨까? 황사는 작은 황토 먼지니까 역시 마시면 몸에 좋으려나?
모르겠다. 이쯤되면 이건 현대과학을 넘어서는 고대 동양의 신비로운 지식으로 넘어갈 것 같으니까.
결론은...
평범한 계란을 사고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