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페어링의 문제였던 것 같다.
나로호에 카매라가 없었을 것 같지는 않고, 갑자기 성적이 떨어진 우등생이 어머니에게 성적표를 어떻게 보여줘야 되나 고민하는 듯한 모습이 아니였을까...;;;
아마도 인공위성은 장렬히 산화했겠지만, 손해만 본 것은 아니다. 로켓발사가 한번하고 끝나는 행사도 아니고, 이번 실패는 다음 발사를 위한 소중하고 많은 경험치를 남겨 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원인을 알고 수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 보다 먼저 시작한 다른 선진국들이 많은 시도 후에 결국에는 해냈다는 것을 안다. 충분히 성공가능한 미래가 있는데, 한번의 실패로 모든 것을 무로 돌리자는 말이나, 세금드립을 치는 것은 어리석고 치졸한 말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3,4년 장사하고 끝내는 나라가 아니고, 우주계발은 50M달리기가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는 장거리 마라톤이다.
앞으로 정치적이면서 쓸모없는 논쟁이 오갈수도 있겠지만,(그런데 좌우의 합작품이라서 큰 소란은 없을 것 같다.) 답은 심플하다고 생각한다.
원인을 알고 수정한 다음에, 성공하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