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님에 대해 기억에 남는 것은, 괴담에 시달리는 첫번째 대통령이였다는 것입니다...(생각해보면 김영삼 대통령때도, 쓰래기종량제 시행때문에 어른들이 '이젠 쓰래기도 돈내고 버리란 말이냐!?'라고 많이 욕했습니다만, 괴담은 없었던듯.)
특히 기억에 남는건 역시 국민연금 펑크난다는 선동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난리 법석이였나 싶군요.
그땐 어른들이 왜 이렇게 나라가 혼란스러운가? 라고 말씀하셨지만, 노무현 대통령 시절과 이명박 대통령을 생각하면 그때가 참 평화로웠던 듯...;;;
개인적으로 문화에 관심이 많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저작권 문제를 일찍 잡아주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군요.
재임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평양 방문인데, 그때 한총련 형들이랑 같이 TV를 봤었습니다. 그때 형들의 발언이 참 경악할 수준이였는데, 김대중 대통령님이 다리가 좀 불편하시다보니 지팡이를 쓰시는걸 김정일이랑 비교해보면서 '역시 장군님 풍채가~' 라거나, '김대중이 해낸거니? 장군님이 만나주신거지.' 라는 말들은 그 후로 그 형들이랑 같이 다니면 안되겠다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고 서서히 연락을 끈을 수 있는 좋은 개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그래도 동아리 유지를 위해서 대모에 가끔씩 동원되어 나갔습니다...;;;;)
아무튼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이용해 이념적인 문제로 꽤 시끄러워질 듯 하지만, 그런 쓸대없는 문제에 신경쓰기는 싫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민주주의 발전에 큰 역활을 하신 훌륭한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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