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7일 월요일

노잉, 손발이 오그라드는 지적설계설 영화.

분노의 질주를 볼때,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며 90년대에 유행했던 바이블코드가 생각났다.

그래서 보러가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마지막에 기막힌 반전이있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궁금증으로 어저께 영화관에서 봤다.

도대체 어디에 반전이?

영화 첫시작부터 지적설계설의 냄새를 풍기며 강하게 쩔어주시더니,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헛소리의 상황설명으로 사람을 졸게 만들어주시다가, 정말 예고편에 나온것이 전부인 재난그래픽의 뽀대로 잠깐 눈뜨게 해주시고, 다시 지적설계설 강의에 들어가신다.

하지만 결국 영화는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못한체, 다알아요 다알아~ 라고만 하시다가...











...이런 느낌의 결말을 보여준다.

혹시 이 종교의 신도이신 분들은 가서 보신다면 절때 후회하지않는다고 추천해드리며,

스팩터클한 재난 장면을 원하시는분은 오랜시간을 잠과 싸우시면 꽤 멋진 그래픽을 보실 수 있지만, 정말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염두해두셔야한다는 것.

미스테리매니아라면 음... 그분들 취향은 모르니 패스. 분명 미스테리삘이긴 한데 이게 잘 먹히는건지 모르겠음.

혹시 과학자이시라면 비추. 말장난과 헛소리에 능욕당하는 기분을 느낄수도 있음.

간신히 졸지않고 영화를 전부 감상한 지금도 이 영화의 충격전 반전이 뭔지 도저히 모르겠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감상끝.

불쌍한 니콜라스케이지... 영화 뽑기운이 왜 그렇게 나쁜건지...

댓글 10개:

  1. 톰의 싸이언톨로지를 생각했는데 이 분이셨던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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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지적설계는 창조과학론에서 주장하는거 아닌가요=_=;

    라엘리안들도 지적설계를 주장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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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초반은 미스테리 삘이고, 중반은 재난영화 삘이었죠.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후반 들어가서 이뭔 노아의 방주 + 외계인창조주설이 점차 나오면서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법한 결말로 (그것도 좀 병맛나는 -_-;) 치닫는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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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명작이져 님아 아주 재밌어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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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유행이 좀지나셨죠, 그분은 이미 둑어서 약빨이 다하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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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ID는 창조설의 다른 이름인 것은 확실합니다. 보수적인 기독교에서 나온것은 틀림없습니다만,

    라엘리안 역시 외계인(지적설계자)에의한 창조설을 주장하기에 같은 맥락이지요.

    영화에서 니콜라스케이지 페밀리들은 이원론자인듯 하지만, 둑어서 어디로 갔는지 보여주지 않아 뭐라고 하기는 힘들군요.



    영화가 일원론식의 지적설계설을 품고있다면 라엘리안에 가까울겁니다만, 그냥 영화를 보고 적은거니 너무 심각하게 나눠볼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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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만약 이 영화가 초반의 모든 설정을 뒤집어 엎어버리는 설득력 있는 앤딩을 보여줬다면,

    저는 명작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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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님하, 그건 님 취향이니 존중해드리겠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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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후후, 반지의 제왕에서 사루만이 오크만든다고 지적설계설 냄새가 풍긴다고 하지는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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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trackback from: 노잉
    1959년, 미국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그린 미래 상상도를 타임캡슐에 넣고 50년 뒤에 꺼내기로 한다. 50년 후의 현재, 타임캡슐의 뚜껑을 열어보니 다들 멀쩡한 그림을 그렸는데 오직 한 학생만이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숫자만 잔뜩 적은 종이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림들을 펼쳐보는 역할은 현재의 재학생들이 맡았는데, 문제의 숫자만 가득한 종이는 물리학자 존 쾨슬러의 아들 케일럽의 손에 들어온다. 존은 수년 전 화재사고로 아내를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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