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써본 기념으로 한 번 나열해 보겠습니다. (페인터는 써 본 적이 없어 제외했습니다.)
1.펜터치(수작업)
뭐, 익숙한게 최고라는거지요. 그리기도 쉽고, 작업시간도 빨라서 좋습니다. 아대가 나가버린걸 발견하기가 조금 힘들다거나, 세부묘사시 CG보다 정밀하게 파고들기는 힘들지만, 전체적인 윤곽이 쉽게 잡히지요. 약간 틀어진 뎃생이 자신의 그림 같아서 안심될때도...;;;
아무튼 안정적이라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2.SAI
그저께 받아서 딱 한번 써봤습니다만, 충분히 반했습니다! 딴건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선화 하나만큼은 CG프로그램들중에 최고라고 말하고 싶네요.
편합니다. 비트맵 방식만 편한게 아니라, 백터방식도 상당히 직관적이면서 터치표현이 뛰어납니다.(실험만하고 본 그림에서는 안쓰였지만...;;;)
페인터나 오캔처럼 종이도 돌아가고 연필툴의 터치감은 정말 좋은 느낌입니다. 단축키도 상당히 직관적이고, 가장 큰 장점은 무료에 가볍다. 라는거지요.
음... 단점이라면 일어로 되어있어서, 일본어를 모르면 적응하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알고있어도 한원에서는 깨지는 글자가 꽤 됩니다. 거기다 아직 테스트버전이라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 정도이겠군요. 아무튼 좋은 프로그램 알려주신 람님께 감사.
3.포토샵
음... 장점이 없습니다. 퍽! 아니, 정말 딴건 다 간지나는 포샵입니다만 선화만큼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으음... 나름찾아보자면 패스툴 정도인데, 이것도 꽤 시간이 걸리는데다, SAI보다 투박한 느낌입니다.(터치를 못살리니까)
그래도 나름 설정만 잘하면 어느정도는 타블로 슥슥 그어나갈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시간이 너무걸립니다. 페인터에 익숙하신분들은 일단 종이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에 좌절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축소시 50%, 25%등 반으로 축소하지 않으면 그림이 깨져보여서 세부적인 실수를 찾아내기가 힘듭니다. 아무튼 드로잉면에서는 여러가지로 정체되어있는 포샵입니다.(그래도 스캔시에는 결국 포샵을 거쳐가야하니... 역시 2D그래픽의 제왕!)
4.플래시
음... 저 말고는 플래시로 선화를 따보았다는 사람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플래시의 브러쉬감은 백터 프로그램중에서는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또 백터이기때문에 그림이 깨지는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옥티마이즈를 주면 선 보정 효과도 있어서, 깔끔하고 심플한 팬시같은 그림을 그리거나 로고를 그릴때는 꽤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위의 장점들 이외에는 다른 프로그램들이 더 좋다는것이지요.....;;;;
5.기타
뭐, 일러스트레이터라던가, 오캔 같은 프로그램으로도 해본적있습니다만, 펜터치 느낌의 선화로는 정말 수억년 걸리는 느낌이라... 안쓰는게 좋습니다. 사실 위의 세 프로그램도 CG치고는... 이라는거지, 시간이 오래걸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신경쓰지 못했던 곳까지 파고 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긴하지만, 마음먹고 파버리면 영원이 끝나지 않는다는게 cg의 무서운 점이지요.
그래도 최근에는 프로부터 아마추어들까지 페인터 펜터치가 대세라더군요.(그래서인지 펜촉이 200원 올랐더군요.) 컴퓨터 업그래이드 후에 페인터도 한 번 써봐야겠습니다.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는 것 같아 따라가기 힘들다는 느낌입니다... ~_~)y-~0...;;;;;